아스트라제네카 "폐암 5년 생존율 80% 목표로 임상 확대"
EGFR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범위 확대
이세훈 교수 "폐암 관리하는 시대 현실화"
"과거 폐암 5년 생존율은 20%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현재는 일부 환자군에서 4년 생존까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향후 5년 생존율 80% 이상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지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의학부 전무는 1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국내 허가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전무는 "폐암은 여전히 전 세계 암 사망 원인 1위 질환으로 많은 환자들이 진행성 단계에서 진단되고 있다"며 "치료가 발전했음에도 시간이 지나면 내성과 질병 진행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아 환자뿐만 아니라 의료체계와 사회 전체에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스트라제네카의 목표는 폐암 치료 패러다임을 혁신하고 궁극적으로 폐암을 사망 원인에서 없애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세훈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타그리소가 2016년에 국내 도입된 이후 EGFR 변이 폐암 치료 전략을 변화시켰다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지난 10년간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 환경은 타그리소의 적응증 확대와 함께 변화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그리소의 등장으로 폐암을 약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됐고, EGFR 변이 폐암에서 전 주기에 걸쳐 치료제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예전에는 폐암 환자들이 오래 생존하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EGFR 변이 환자들이 장기간 외래 치료를 유지하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면서 "폐암을 관리하는 시대가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EGFR 변이 양성 폐암에서 타그리소를 모든 병기에서 생존율 개선을 위한 핵심 치료 옵션으로 확립하고, 항체약물전달체(ADC)와 이중특이항체 등 새로운 약물과 병용하는 연구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타그리소 단독요법은 1차 치료와 항암 화학 병용요법에서 급여가 인정됐지만, 수술 후 보조요법은 비급여다. 이 교수는 "효과가 분명한 약은 급여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전무는 "아스트라제네카 항암제 사업부는 타그리소 급여 확대를 우선순위로 보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글·사진=강민성 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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