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냥 해야 할 일이라 생각했어요”
배우 이준영, 1시간 음주운전 차량 추적한 진짜 이야기
배우 이준영이 음주운전 차량을 1시간 동안 추격해 경찰에 인계한 사실이 알려지며, 단순한 ‘선행’을 넘어선 책임감 있는 시민의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지난 5월 1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 이준영 씨는 음주운전 차량을 추적하게 된 당시 상황을 담담하게 전했습니다.
서울에서 스케줄을 마치고 의정부로 귀가하던 중, 도로에서 주행이 이상한 차량을 발견했고 즉시 경찰에 신고한 뒤, 경찰의 요청에 따라 약 1시간 동안 차량을 뒤쫓았습니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사명감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이상한 차가 있어서 신고했을 뿐이에요.”
”경찰이 ‘따라가 줄 수 있겠냐’고 물었고,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어요”
라고 말했습니다.

이준영은 자신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도 기꺼이 제출했고, 휴대전화 위치 추적에도 동의하며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마친 후 경찰로부터 ‘모범 시민상’을 제안받았지만, 조용히 고개를 저었습니다.
“내가 한 건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았어요.“
“오히려 상 받는 게 멋이 없다고 느껴졌죠.”

불의를 지나치지 못하는 사람, 이준영
사실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과거에는 야외 테이블에서 식사 중이던 지인이 뺑소니를 당한 상황에서, 망설임 없이 도주 차량을 직접 따라가 붙잡은 경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게 친 건 아니었는데, 백미러에 옷이 걸려서 지인이 넘어졌어요.“
“그런데도 그냥 가버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직접 뛰어가 잡았죠.”
이쯤 되면 ‘정의감 넘치는 사람’이라는 표현이 자연스럽게 따라오지만, 이준영 씨는 이를 특별하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어렸을 때는 겁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냥 ‘저건 잘못됐잖아’라는 생각에 몸이 먼저 움직였던 것 같아요.”

이준영은 누구인가?
이준영 씨는 2014년 보이그룹 유키스(U-KISS) 멤버로 데뷔하며 대중 앞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고, 이후 연기자로 전향해 드라마·영화·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해왔습니다.
2017년 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을 시작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았으며, 최근에는 KBS2 드라마 이미테이션, 너의 밤이 되어줄게, 넷플릭스 영화 모럴센스, 그리고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등을 통해 폭넓은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뮤지컬 무대에서는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자신인상을 수상하며, 가수 출신 배우로서 흔치 않은 연기력을 증명했습니다.

진심으로 움직이는 사람
이준영 씨의 행보에는 특별한 ‘히어로 서사’도, 거창한 ‘정의 실현’도 없습니다.
그저 자신 앞에 벌어진 상황에 책임 있게 반응한 것뿐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 ‘별거 아니라는’ 그의 행동은, 많은 이들에게 무거운 울림과 깊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상보다 진심, 보여주기보다 행동을 선택한 배우 이준영.
그가 말없이 남긴 그날의 흔적은, 오늘도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속 작은 빛으로 남아 우리 모두에게 조용히 묻고 있습니다.
“당신은, 그 순간 어떻게 행동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