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가 일본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올 하반기부터 판매 및 AS 네트워크를 구축, 새로 개발한 전기 밴 PV5를 내년 초부터 판매한다.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일본 종합상사인 소지츠(双日) 주식회사와 EV 밴 라인업 'Platform Beyond Vehicle('PBV')'의 일본 내 판매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
소지츠는 일본 종합상사인 닛쇼이와이(日商岩井)와 니치멘(ニチメン)의 합병으로 설립된 일본의 대표적인 종합상사다.
기아는 일본에서의 자동차 판매 실적과 네트워크, 세일즈 마케팅력 등을 고려, 소지츠를 일본 사업 파트너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아는 2026녀 초부터 원박스 타입 신형 EV 밴 PV5를 시작으로 주력 전기차 모델을 소지츠에 공급하며, 소지츠는 올 하반기부터 일본 내 판매점 및 AS네트워크 구축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투입되는 기아 PV5는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4 CES에서 콘셉트카 형태로 차세대 다목적 차량으로, PBV 전용 플랫폼을 적용, 용도에 따라 실내를 다양하게 전환할 수 있는 것이 특징다.
특히, 자유자재 변환이 가능한 시트 레이아웃과 화물공간, 도어 패턴, 배터리 용량 등을 선택할 수 있어 비즈니스부터 개인용도까지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일본용 PV5는 승용 모델 화물용 모델이 동시에 투입되며, 추후 특수 개조 옵션을 포함한 추가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다.
기아는 일본 도심에서 중형 클래스의 밴의 라인업은 적어 향후 시장 확대 및 독자성이 높은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 전기밴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