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아파트서 70대 경비원 극단 선택‥"인격적 모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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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근무하던 경비 노동자가 야외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와 강남소방서에 따르면, 오늘 오전 7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70대 경비원 박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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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근무하던 경비 노동자가 야외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와 강남소방서에 따르면, 오늘 오전 7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70대 경비원 박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박 씨는 숨지기 전 동료들에게 관리책임자의 갑질 때문에 힘들다는 취지로 글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아파트에 전단지를 붙인 동료 경비원들은 "박 씨가 관리소장의 부당한 인사조치와 인격적 모멸감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 선택을 했다"며 "며칠 전에도 관리소장이 해고한 청소원이 해고 다음날 숨진 일이 있었다"고 폭로했습니다.
그러면서 "아파트 관리책임자들의 칼춤에 더 이상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 여러분들에게 호소한다"고 적었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상훈 기자(s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464031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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