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오빠 놔줘"… 데이트 폭력 말리다 '가해자'된 男배우

도움을 주려다 오히려 조사를 받는 처지가 된 경험을 털어놓은 배우가 있습니다.

채널A '아이콘택트'

길거리 한복판에서 벌어진 폭력 장면을 외면할 수 없었는데요.

순간의 판단으로 나섰던 행동은 선의였지만, 그 이후의 상황은 예상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이 사연의 주인공은 배우 이훈입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이훈은 지난 1994년 MBC 시사코미디 '청년내각'을 통해 데뷔했는데요.

이후 그는 드라마 '서울의 달', '8월의 신부', '꿈의 궁전', '왕초', '날마다 행복해', '나쁜 친구들', '사랑과 야망', '불굴의 며느리'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활약했습니다.

또한 이훈은 1999년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습니다.

이훈은 지난 1월 10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최근 직접 겪은 충격적인 사건을 털어놓으며 자신의 경험을 담담하게 전했습니다.

현재 유도 경기 지도학과에 다니고 있는 이훈은 유도를 배우면서 삶이 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이훈은 "제 입으로 말하기는 그렇지만 불의를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성격"이라고 말했습니다.

JTBC '힐링의 품격'

최근 이훈은 길거리를 지나던 중 한 남성이 여성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합니다.

그는 "주변 사람들이 다 구경만 하고 있길래 어떻게 그냥 지나가냐. 남자분을 먼저 제압했다"라며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쉽게 정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훈은 "너무 몸이 힘들어서 '왜 이러지?' 뒤를 보니까 폭행을 당하던 여성분이 내 머리끄덩이를 잡고 '우리 오빠 놔줘!'라고 하는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이훈은 물리적인 충돌 없이 제압만 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서로 가 조사를 받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도와주려다가 경찰서에 갔다. 내가 가해자가 됐다. 저분이 와서 시비를 걸었다고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아이콘택트'

다행히 사건이 식당 앞에서 벌어진 덕분에 주변 목격자들의 증언과 증거 영상이 확보돼 오해는 풀렸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훈은 이후 상황에 대해서도 씁쓸함을 전했습니다.

그는 "커플은 팔짱 끼고 나만 밤새 조사를 받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들은 패널들은 "너무하다", "그래서 사람들이 함부로 못 말리는 거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하던 순간에 먼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던 이훈의 선택은 그의 인성을 고스란히 보여줬습니다.

방송 이후에는 그의 행동을 두고 진정성이 느껴진다는 반응과 함께, 앞으로의 행보를 응원하겠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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