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전기차에 대한 편견이 완전히 뒤바뀌고 있다. BYD가 국내에 야심차게 출시한 소형 전기 SUV ‘아토3’가 불과 석 달 반 만에 1,500대 이상 판매되며 스테디셀러 반열에 올랐다.
BYD코리아는 19일, 7월 한 달 동안 아토3가 254대 판매돼 전월 대비 18.7%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4월 중순 본격 판매를 시작한 이후 7월까지 총 1,534대가 팔려나간 것이다. 유카포스트

캐스퍼 EV, 니로 EV 긴장하라! 가성비 끝판왕 등장
“이게 진짜 3천만원대 맞아?” 아토3를 본 소비자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엔트리 트림부터 파노라믹 선루프, 18인치 휠, 동승석 전동시트, 앰비언트 라이트, 무선 충전까지 풀옵션급 사양이 기본 적용된다.
특히 동급 최대 크기인 12.8인치 회전식 디스플레이는 압권이다. 내비게이션 사용 시 세로 모드, 영상 감상 시 가로 모드로 자유자재 변환이 가능해 활용성이 극대화됐다.

현대·기아 위협하는 3박자 완성
아토3가 국산 전기차들을 위협하는 이유는 ‘가성비-안전성-편의사양’ 3박자가 완벽하기 때문이다.
가격 경쟁력부터 압도적이다. 엔트리 트림 3,100만원, 상위 트림 아토3 플러스 3,300만원으로 유럽·호주·일본 대비 1,000만원 이상 저렴하다. 전기차 보조금까지 적용하면 일부 지역에서 2,000만원 후반대 구매가 가능하다. 비즈워치

안전성도 글로벌 수준이다. BYD 자랑의 블레이드 배터리와 전기차 전용 e-플랫폼 3.0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 양산형 8-in-1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ICC), 차선이탈 경고(LDW), 360도 3D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 첨단 안전 시스템이 기본 제공된다.
이미 글로벌에서 검증된 실력
아토3는 이미 전 세계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글로벌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으며, 벨기에 자동차연맹(VAB) ‘2023 올해의 전기 패밀리카’, 영국 카바이어(Carbuyer) ‘2024 올해의 차’, 영국 뉴스UK ‘올해의 전기차’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캐스퍼 EV vs 니로 EV, 새로운 경쟁 구도
국내 소형 전기 SUV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현대 캐스퍼 EV는 출고 대기가 걸릴 정도로 인기지만, 상대적으로 작은 차체와 짧은 주행거리(최대 315km)가 한계다.
기아 니로 EV는 준중형급 사이즈(전장 4,420mm)로 공간은 넉넉하지만, 가격이 4,000만원 중반대로 부담스럽다.
반면 아토3는 더 큰 차체와 글로벌 인증받은 안전성, 풍부한 편의사양으로 소비자층을 넓히며 가격은 1,000만원 이상 저렴하다는 게 핵심 경쟁력이다.

서비스 네트워크까지 완벽 대비
사후서비스 걱정도 없다. BYD코리아는 현재 전국 주요 12개 도시에 14개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이며, 연말까지 25곳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BYD코리아 관계자는 “이제 막 고객이 BYD 제품을 경험하기 시작한 단계이지만, 차종 확대와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따라 판매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국산 전기차 시장, 판도 바뀌나?
석 달 반에 1,500대라는 숫자가 의미하는 바는 크다. 생소한 중국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소비자들이 BYD의 상품성을 인정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의 독주 체제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가성비와 상품성을 앞세운 중국 전기차의 본격 진출이 국내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과연 BYD 아토3가 국산 브랜드 중심이던 전기 SUV 시장에서 진정한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