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특검 촉구 연좌농성...'검사 탄핵' 압박도
[앵커]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특검 수용을 압박하기 위해 국회 본청 앞에서 릴레이 연좌농성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수사했던 검사들을 향한 공세 수위도 높이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사법 질서를 부정하는 보복 선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국군의 날, 민주당을 비롯한 5개 야당은 채 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쟁점 법안 수용을 촉구하는 연좌농성을 이어갔습니다.
우리 군의 가장 귀한 자산은 무기가 아니라 장병이라며, 젊은 해병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밝히는 게 통수권자의 임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안보태세는 군의 자산들을 시가행진에 동원해 자랑한다고 갖출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해병대원의 희생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이미 거부권을 쓰기로 하고 국회 재표결에 대비해 여당 의원들과 따로 만찬 약속을 잡은 거냐며, 대통령이 참 후진 정치를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본인과 가족이 연루된 특검을 거부하는 건 명백한 이해충돌이라며, 안 받으면 공범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여당에도)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이참에 좀 털고 가자, 어떻게든 이 문제를 정리하지 않고는 정권이 위험할 수 있다, 이렇게 고민하는 의원들이 많은 거로 알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위증교사 혐의로 자신에게 징역 3년을 구형한 검찰이 핵심 증거인 통화녹취를 악의적으로 편집했다며 거듭 결백을 호소했습니다.
야당 법제사법위원들은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했던 박상용 검사의 탄핵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박 검사의 출석을 압박했습니다.
[이건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화영 전 부지사의 옥중노트에 적시된 박상용 검사의 회유, 협박 정황은 매우 구체적이고 사실적입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재판 리스크를 덮기 위해 사법 질서까지 부정하며 특검과 탄핵 선동에 나섰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김 여사·채 상병 특검과 이 대표 재판을 연결짓는 거야말로 물타기라고 주장하고 있어서 여야 여론전은 갈수록 격해지고 있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 : 한상원
영상편집 : 임종문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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