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정부가 미국과 자동차 관세 협상을 위해 자국 내 자동차 안전 기준 규제 변경을 검토 중이다.
지난 2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미국과의 잠재적 무역 협상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자동차 안전 기준을 재검토 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일 무역 적자 해소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으며 미국산 자동차가 일본에서 잘 팔리지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대선 유세에서도 "우리가 언제 일본을 이긴 적이 있느냐?"며 "일본이 수백만 대의 차를 보내오면 우리는 어떻게 하느냐? 도쿄에서 쉐보레 자동차를 마지막으로 본 것이 언제인가? 존재하지도 않는다. 그들은 항상 우리를 이겨왔다"고 말하는 등 일본의 자동차 수출 초과를 지적했다.
일본과 유럽 등 주요 국가들이 자국 차량을 미국에 대량 수출하면서도 미국산 차량은 그만큼 수입하지 않는 점을 문제 삼은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일본은 도로가 좁고 규제가 까다로워 대형 미국 차량의 진입이 어려운 환경이다. 이에 일본 정부는 미국 차량의 판매를 늘리고 무역 흑자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자국의 자동차 안전 규정 재검토 카드를 꺼내든 셈이다.
전문가들은 "규제 변화가 실제로 일본 내 미국산 자동차 판매 증가로 이어질지, 일본 소비자들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아직 미지수"라는 반응을 내놨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토요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