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뉴진스에 답했다...‘민희진 사내이사 유지·대표는 불가’[공식]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trdk0114@mk.co.kr) 2024. 9. 2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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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가 25일 이사회를 열고 민희진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 연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어도어 이사회에서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오는 11월 1일로 끝나는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 연장은 무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어도어는 민희진 전 대표의 대표이사직 복귀 요구에 대해서는 수용 불가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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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사진l스타투데이DB
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가 25일 이사회를 열고 민희진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 연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뉴진스가 요구한 대표이사직 복귀는 수용 불가하다고 밝혔다.

25일 어도어 측은 “금일 이사회에서 민희진 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결의했다”라고 알렸다.

앞서 민희진 전 대표에게 향후 5년간 뉴진스의 프로듀싱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한 만큼,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를 연장하겠다는 것이다. 어도어가 언급한 5년은 뉴진스와의 계약이 남아있는 기간 전체다.

현재 어도어 이사회는 김주영 대표를 비롯해 이경준·이도경·민희진 사내이사와 김학자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돼 있다. 하이브 측 인사가 최소 3명으로 과반을 차지하는 구조다. 어도어 이사회에서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오는 11월 1일로 끝나는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 연장은 무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어도어는 민희진 전 대표의 대표이사직 복귀 요구에 대해서는 수용 불가하다고 했다.

어도어 측은 “(민희진 전 대표의) 뉴진스 제작 담당 PD로서의 지위, 기간과 권한에 관하여 기본적인 보장이 이루어진 만큼, 향후 구체적인 조건들에 관해 협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뉴진스 멤버들에게는 금일 이사회에서 논의된 내용과 여러 질의 내용에 대해 이메일로 상세한 답변을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경영권 탈취 의혹’으로 촉발된 민희진 전 대표와 하이브의 갈등은 어도어가 지난 8월 27일 민희진 전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로 선임하면서 극에 달했다.

어도어는 민희진 전 대표가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는 그대로 맡는다고 밝혔지만, 민 전 대표는 회사로부터 일방적으로 해임 통보를 받았으며 프로듀싱 업무위임계약서에도 독소 조항이 있다고 사인을 거부했다.

그리고 뉴진스는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긴급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멤버들은 “저희가 원하는 건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됐던 원래의 어도어”라며 “방시혁 회장님과 하이브는 저희 요청에 따라 25일까지 어도어를 정상화 시키는 현명한 선택을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민 전 대표의 복귀를 요구했다.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들이 정한 ‘데드라인’에 맞춰 ‘사내이사 유지·대표이사 불가·프로듀싱 유지’라는 절반의 합의안을 내민 가운데, 뉴진스 멤버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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