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으로 칸 영화제에 참석한 배우 조여정이 한복의 매력도 뽐냈다.
한복 스타일링은 전통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인 감각과 조화롭게 어우러지게 하는 과정으로, 단순히 옷을 입는 것을 넘어 자세, 소품, 컬러 조화, 헤어스타일 등 다양한 요소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체형에 맞는 한복 실루엣 선택
한복은 치마(치마)와 저고리(상의)로 구성되며, 전체적으로 A라인 실루엣이 강조되는 구조다. 키가 크고 마른 체형은 긴 치마 길이와 간결한 저고리를 선택하면 몸선이 우아하게 드러난다. 키가 작거나 통통한 체형은 허리선이 높고 저고리가 짧은 디자인을 선택해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 특히 고름(리본 형태의 매듭)을 길게 늘어뜨리면 전체적으로 시선을 아래로 유도해 한층 날씬해 보인다.
컬러 매치와 분위기 연출
한복은 색상 조합이 인상에 큰 영향을 준다. 전통 혼례 한복은 원색 위주의 강렬한 대비가 특징이지만, 최근에는 파스텔 톤, 톤온톤 매치, 무채색 한복도 사랑받고 있다.
청순한 무드를 연출하고 싶다면 아이보리 저고리와 연핑크 치마 조합이 좋다.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원한다면 진청색이나 자주색, 네이비 톤의 치마에 금사 자수가 들어간 저고리를 매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캐주얼한 느낌을 원할 경우 밝은 색상의 생활한복이나 단색 원피스형 한복을 선택하면 일상에서도 부담 없이 소화 가능하다.
소품으로 완성도 높이기
한복 스타일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바로 소품이다.
노리개는 가장 대표적인 전통 액세서리로, 허리나 고름에 달아 포인트를 줄 수 있다. 노리개의 색상과 크기는 전체 한복 톤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좋다.
댕기는 머리끝에 묶는 전통 리본으로, 긴 머리를 자연스럽게 묶은 후 포인트로 사용하면 우아한 느낌을 더한다.
헤어 & 메이크업 연출
한복 스타일링에서 헤어와 메이크업도 조화롭게 어우러져야 전체 분위기가 완성된다.
헤어는 깔끔하게 올림머리를 하거나, 낮은 번 스타일이 가장 잘 어울린다. 최근에는 웨이브를 넣은 반묶음 스타일이나 댕기와 조화된 긴 생머리 연출도 많이 활용된다. 고전적인 비녀, 족두리, 또는 진주 핀으로 장식하면 고급스러움이 배가된다.
메이크업은 피부 표현을 매끄럽게 한 후, 붉은 톤의 블러셔와 립 컬러로 생기를 더해주는 것이 좋다. 전통미를 강조하고 싶다면 채도가 낮은 레드나 버건디 립을, 좀 더 캐주얼한 무드를 원한다면 코랄이나 피치 계열도 무난하게 어울린다.
신발과 전체 자세
한복에는 굽이 낮은 전통 꽃신이나 노리개가 달린 실내화, 또는 흰색 고무신 등을 신는 것이 일반적이다. 현대식으로는 플랫슈즈나 단정한 로퍼를 매치해도 좋다. 단, 너무 높은 하이힐은 한복의 흐름을 깨뜨릴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또한 한복을 입을 때는 자세도 스타일의 일부가 된다. 허리를 곧게 펴고, 걸을 때는 발을 끌지 않고 조심스레 움직여야 한복의 자연스러운 흐름이 살아난다.
Copyright © 포켓뉴스 채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