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뒤태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후면 디자인을 대폭 개선한다. 2026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이번 모델은 기존 디자인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됐던 후면부를 완전히 재설계하며 국산 SUV 시장 정상 탈환에 나선다.

테일램프 위치 상향, 수직 디자인으로 전환
현행 싼타페의 가장 큰 논란은 지나치게 낮게 배치된 테일램프였다. 후면부가 눌려 보이고 비례가 어색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에 현대차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에서 테일램프를 상단으로 끌어올리고 일자형 호라이즌 램프를 적용하는 ‘힙업 수술’을 단행한다.
새로운 디자인은 세로형 테일램프와 수평 라이트바를 결합한 구조다. 기존의 복잡한 선과 요소들을 과감히 제거하고 정제된 근육미를 강조했다. 특히 팰리세이드를 연상케 하는 안정적인 후면 범퍼 디자인을 적용해 고급감을 대폭 높였다.

전면부도 혁신적 변화 예고
후면부뿐 아니라 전면부 역시 대규모 변경이 예상된다. 두꺼운 H자형 램프 대신 슬림한 수평형 헤드램프를 적용하고, 4바 그릴 디자인으로 더욱 세련된 인상을 준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연결해 와이드한 효과를 극대화했다.
현대차가 이번 페이스리프트에 적용할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 디자인 언어는 단순한 부분변경을 넘어 풀체인지급 변화를 예고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모델이 출시 2년 만에 단행되는 이례적으로 빠른 디자인 개선이라는 점에서 현대차의 절박함을 읽을 수 있다고 분석한다.

쏘렌토와의 격차 4만 대, 반전 노린다
싼타페는 2026년 1월 기준 쏘렌토와의 판매량 격차가 4만 대에 달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5세대 모델의 박스형 외형과 H자형 램프 디자인이 극단적인 호불호를 불러일으키며 판매에 직격탄을 맞았다.
현대차는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고 8단 DCT 변속기 개선,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트림 추가 등 상품성 강화에도 나선다. 특히 하이픽 트림을 새롭게 추가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업계 관계자는 “싼타페 페이스리프트가 후면 디자인 논란을 완전히 해소하고 팰리세이드 계열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축한다면 쏟렌토와의 격차를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싼타페 페이스리프트가 국산 SUV 왕좌 탈환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