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점심에 ‘군산 짬뽕’ 오른다

서울시청 공무원들의 점심 식탁에 전북 군산의 대표 먹거리인 ‘해물짬뽕’이 오른다. 서울시가 타 지자체와 협업해 지역 특산물로 급식 메뉴를 구성한 첫 사례다.
군산시는 오는 14일 서울시청 본관 구내식당에서 시청 직원 1700여 명을 대상으로 군산 농·수산물을 주재료로 한 ‘군산 특별식’ 행사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가 직원 사기 진작과 식단 다양화를 위해 기획한 ‘지자체 협업 특별식’의 일환이다. 군산시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첫 협업 파트너로 선정됐다.
이날 제공되는 주메뉴는 군산을 상징하는 ‘해물짬뽕’과 ‘울외장아찌’ 등이다. 군산시는 지역에서 생산된 식자재를 활용해 도시 소비자에게 군산 먹거리를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업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는다. 군산시는 지난달부터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내 ‘서로장터’에서 군산 딸기와 군고구마, 군산짬뽕라면, 군산 맥아 식혜 등 지역 가공품을 판매하며 서울 시민들의 호응을 얻어왔다.
특별식에 사용된 일부 재료는 서울광장 서로장터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연계해 시청 직원과 시민들의 소비가 지역 농가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군산시는 현재 ‘서울 우리아이 행복밥상’을 비롯해 노인복지시설, 대학, 어린이집 등에 지역 먹거리를 공급하고 있다. 시는 공공급식 확대를 통해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상기 군산시 먹거리정책과장은 “이번 행사는 급식을 넘어 도·농 상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자리”라며 “협업을 확대해 군산 먹거리의 판로를 넓히고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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