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연말이나 연초가 되면 들려오는 소식이 있습니다. 바로 사용하지 않아 사라지는 포인트가 수백억 원에 달한다는 뉴스입니다. 실제로 유통업계에서만 매년 약 132억 원 규모의 포인트가 주인도 모르게 소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26년부터는 이 지형도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소비자의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한 유통업계의 자율 개선 방안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우리가 흔히 쓰는 대형마트와 편의점 포인트의 유효기간이 대폭 늘어납니다.
포인트 수명의 연장, 2년의 벽을 넘다

그동안 많은 소비자가 불편을 겪었던 지점은 포인트 유효기간이 생각보다 짧다는 것이었습니다. 기존의 주요 유통사 멤버십 포인트들은 적립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소멸하는 구조가 많았습니다. 가끔 방문하는 매장에서 야금야금 모은 포인트가 정작 쓰려고 할 때면 이미 사라져버린 경험이 다들 한 번쯤은 있을 겁니다.
2026년부터 적립되는 포인트부터는 이러한 걱정이 줄어듭니다. 관계 기관과 주요 유통 기업들의 협의에 따라 대형 마트와 백화점, 유명 뷰티 스토어 및 프랜차이즈 카페 등에서 사용하는 포인트 유효기간이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연장됩니다. 생활용품 전문점 등 일상과 밀접한 여러 브랜드의 멤버십 역시 수명이 늘어나 소비자의 권익이 강화됩니다.
특히 편의점과 일부 마트 브랜드에서는 더욱 파격적인 변화가 나타납니다. 기존에 3년이었던 유효기간을 5년으로 대폭 늘리기로 한 곳이 있는가 하면, 불과 6개월 수준으로 매우 짧았던 오프라인 전용 포인트 기간을 5년으로 대폭 연장한 사례도 있습니다. 이는 상법상 채권 소멸시효인 5년에 준하는 수준으로, 사실상 소비자가 포인트를 잃어버릴 확률을 획기적으로 낮춘 조치입니다.
알림의 진화, 이제는 놓치기 어렵다

기간 연장만큼 중요한 변화는 소멸 고지 방식의 개선입니다. 이전까지는 포인트 소멸 안내가 주로 이메일로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하루에도 수십 통씩 쌓이는 광고성 메일 사이에서 소멸 안내를 확인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2026년부터는 기업들이 모바일 메신저 알림이나 앱 푸시 알림을 의무적으로 병행하게 됩니다.
고지 시점 또한 강화됩니다. 예전에는 소멸 15일 전에 단 한 번 알려주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제는 소멸 2달 전, 1달 전, 그리고 3일 전까지 총 3회에 걸쳐 단계적으로 안내가 발송됩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소비자라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포인트가 사라지는 것을 방치하기가 더 어려워진 셈입니다.
슬기로운 포인트 사용법과 혜택 활용

포인트 제도의 변화와 함께 소비자들이 주목해야 할 점은 적립률입니다. 최근 5년간 편의점 포인트 적립 건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주요 멤버십의 경우 이용률이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고물가 시대에 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적립하는 짠테크 열풍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포인트 적립에 특화된 수단들을 활용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결제 금액의 자투리를 적립해 주는 방식은 배달이나 구독 서비스 이용 시 체감 적립률이 매우 높습니다.
교통비와 커피 전문점 혜택에 집중된 형태는 일상적인 지출에서 큰 폭의 할인이나 적립을 제공하여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과 외식 영역에 특화된 서비스는 높은 적립률을 바탕으로 포인트 활용도를 극대화해 줍니다.

2026년은 소비자가 자신의 포인트를 더 오래, 더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해가 될 것입니다. 이제는 적립만 하고 잊어버리는 습관에서 벗어나, 늘어난 유효기간을 활용해 자산을 관리하듯 포인트를 관리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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