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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올렸던 글에 사진과 글을 덧붙여
캠퍼스 투어 시리즈 일환으로 글 올려 봅니다
오늘 휴일이라서 아들 데리고 산책 겸 와세다 대학 캠퍼스 놀러왔습니다
와세다 대학의 상징적인 건축물, 오오쿠마 기념강당
이 날 와세다 대학 고등학원 (부속 고등학교)의 입시 수험일이었습니다
시험 고사장에는 외부인의 출입을 금하는 바리케이드가 드리워져 있고
아까 지나온 오오쿠마 강당은 한시적으로
수험생 보호자, 동행인의 대기실로 활용됩니다
자녀의 합격을 기원하며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 친지들
내부에는 이런 멋드러진 창도 있네요
쿨톤의 창도 있구요
세월의 흔적을 느끼게 하는 문
오오쿠마 강당 맞은편의 연분홍빛 건물
학내 카페 125입니다
카페 이름으로 미뤄 보건대
아마 창립 125주년을 맞이한 2004년에 생긴 듯
입시 시즌을 맞아 합격 기원 달마 팻말도 보이네요
눈 한 쪽이 비어 있는 이유는,
이 달마 (다루마) 에 소원을 빌 때 눈 한 쪽에 점을 찍고
언젠가 소원이 성취됐을 때 나머지 한 쪽에도 찍는 거라 그렇습니다
각종 기념품들
부채에 벨트에, 술까지 ㄷㄷㄷ
와세다 컬러인 버건디색의 집업 후드도 있고
각종 모자들도 구비
학부별 영문 약칭이 쓰여진 키링도 있네요
교가 가사가 적힌 찻잔도 팔고..
수험생 그리고 학부모의 지갑이 열리게 하는
각양각색의 굿즈들이 즐비합니다
날이 좋아서 뒷뜰 오오쿠마 정원도 돌아봅니다
두-둥
아니 왜 성덕대왕신종이 거기서 나와...??
한종각(韓鐘閣) 이라는 현판이 걸린
한 눈에 딱 봐도 성덕대왕신종(통칭 에밀레종) 같이 보이는 종각인데
설명패 보니까 대학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서 한국 교우회라고 하는
아마 와세다 출신 한국인 유학생 졸업OB회에서 기증한 거라고 합니다
교토 도시샤(동지사) 대학 윤동주 시인 위패도 그렇고
고국의 정취가 느껴지는 흔적들 보면 매우 반갑네요
신주쿠, 타카다노바바에서 그리 멀지 않으니
일정에 여유 되시는 분들은 캠퍼스 투어도 추천드립니다.
또 기회되면 도쿄대를 필두로 도쿄 도내, 인근 대학 캠퍼스 투어
후기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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