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준, 이정재, '인어공주'가 시작하는 디즈니의 새 100년(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종합]

박설이 2022. 11. 3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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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싱가포르 박설이 기자] 디즈니가 아시아 콘텐츠 제작의 확장, 그리고 디즈니의 근간인 애니메이션으로 2023년 재도약을 노린다.

30일 오전(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메인홀에서 월트디즈니컴퍼니(이하 디즈니)의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디즈니 APAC(아시아태평양 지역) 콘텐츠 쇼케이스가 열렸다. 쇼케이스에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400여 명 취재진이 참석했다.

디즈니 주요 스튜디오의 극장 개봉 예정작과 세계 최고의 제작자들이 새롭게 선보이는 아태지역 오리지널 스트리밍 콘텐츠를 소개하는 자리, 루크 강 디즈니 아태지역 총괄사장과 디즈니의 상징 캐릭터 미키의 인사로 시작된 행사에서 루크 강은 "2023년에도 세계 최고의 스토리로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라고 자신하며, 100년을 이어온 디즈니의 향후 100년의 시작인 2023년 신작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루크 사장은 내년에도 아태지역 오리지널 로컬 콘텐츠를 세계화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그는 "한국의 K드라마, 일본의 애니, 인도네시아의 로코와 호러 등 로컬화된 콘텐츠를 디즈니+를 통해 세계에 소개하는 일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지난 한해 아시아 콘텐츠 총 스트리밍 시간이 8배 증가했을 정도로 아시아 시장의 성장세가 눈에 띄는 만큼 아시아 지역을 공략할 콘텐츠에 더욱 힘을 줄 모양새다.

우선 한국에서는 '카지노'와 무빙'으로 치열해진 세계 OTT시장에서의 우위를 노리며, 일본에서는 오랜 협력 관계인 출판사 고단샤와 함께 출판 분야에서 애니메이션으로 그 도전을 확대한다. 루크 강 사장은 "애니메이션 분야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세션 1부에서는 마블과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라이브 액션, 루카스필름의 스타워즈 시리즈 신작 등이 선보여졌다.

2023 마블은 '앤트맨과 와스트: 퀀텀매니아'가 시작한다. 오는 2023년 2월 마블 페이즈5를 시작을 알리는 이번 영화에는 폴 러드, 에반젤린 릴리, 조너선 메이저스, 캐스린 뉴턴, 빌 머레이, 비셸 파이퍼, 마이클 더글라스가 다시 뭉쳐 양자영역 탐험을 계속한다. 제임스 건 감독의 컴백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3' 티저도 공개됐다. 내년 5월 개봉 예정으로, 기존 캐릭터와 새로이 합류한 캐릭터의 펼칠 케미스트리가 기대를 모은다.

박서준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주목되는 '더 마블스'도 2023년 선보인다. 닉 퓨리가 컴백하는 '시크릿 인베이젼'도 내년에 MCU 팬을 찾아온다. 오리지널 시리즈 '로키'의 두 번째 시즌도 디즈니+로 돌아온다. 

온라인으로 쇼케이스에 등장한 루이스 데스포시토 마블 스튜디오 공동대표는 차기 2개 페이즈에 대해 "디즈니+의 등장으로 MCU 세계관은 더욱 확장됐다. 디즈니+ 오리지널 콘텐츠에서도 MCU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콘텐츠가 다수 제작된다"고 알렸다. 마블 영화에 아시아의 참여가 확대되는 데 대해 그는 "세계는 다양하고, 우리의 시리즈에도 다양성을 반영해야 한다.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면서도 다양한 사람들이 감독, 출연진으로 함께할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며 "(아시아 배우, 감독 등의 참여 확대는)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날 취재진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끈 코너는 단연 디즈니의 근간,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새로운 콘텐츠 발표였다.

새로운 작품도 새로운 100년의 시작에 함께한다. 2023년 11월 공개될 디즈니 100주년 기념작 '위시'는 별똥별 전설을 토대로 그려지는 소녀 에이샤의 이야기다. 디즈니+에서 공개될 '이와주'는 아프리카 기업 쿠갈리와의 협력작으로, 미래 세계 빈부격차가 극명한 나이지리아 라고스를 배경으로 한다.

라이브 액션 무비 '인어공주'를 2023년 디즈니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다. 디즈니의 번영을 이끈 원작의 실사화에는 롭 마샬, 알란 맥캔 등 드림팀이 함께했다. 이날 쇼케이스 현장에서는 최초로 '인어공주'의 할리 베일리 '파트 오브 유어 월드' 가창 영상이 공개됐다. 완벽한 해저 세계를 실사화한 영상으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내년 5월 공개 예정.

'헌디드멘션'의 공개도 예정됐다. 심령술사 팀의 이야기로 디즈니 테마파크 인기 어트랙션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로사리오 도슨, 라키스 스탠필드, 오언 윌슨, 티파니 하디시, 위노나 라이더, 댄 리비, 자레드 레토, 대니 드비토, 제이미 리 커티스가 귀신 들린 집으로 모험을 떠난다. 내년 8월 공개 예정이다.

1937년작 '백설공주'의 라이브 액션 영화도 베일을 벗었다. 레이텔 제글러, 갤 가돗이 백설공주와 여왕으로 각각 분한다. 마크 웹 감독에 메가폰을 잡은 실사 '백설공주'는 2024년 공개 예정이다. '라이언킹' 무파사의 탄생 배경을 다룬 프리퀄 '무파사: 라이온 킹' 라이브 액션 영화에는 아론 피어스가 무파사를, 연기한다. 무파사의 손녀에게 무파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2024년 7월 공개된다. '피터팬 앤 웬디'는 '피터팬'의 실사 영화로 주드 로가 후크선장을 맡아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쇼케이스에서 미공개 예고편이 최초 공개됐다. 디즈니+에서 공개한다.

션 베일리 월드디즈니스튜디오 모션픽처 프로덕션 대표는 클래식 디즈니 라이브 액션 제작 계획에 대해 "디즈니는 많은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관도 다양하다. 리메이, 속편, 프리퀄 등 제작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작업 중인 타이틀이 많다"고 알렸다. 특히 '무파사'에 대해 "'라이언 킹'에 코미디, 캐릭터, 음악 3가지를 잘 해내야 '무파사'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조건이 충족돼야 할 것"이라며 "좋은 음악들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할리 베일리를 연기한 '인어공주' 에리얼을 캐스팅한 과정에 대한 질문에 "할리 베일리는 뛰어난 배우고 노래도 잘한다. 롭 마샬 감독과 네 번째 작업인데 그를 믿었다. 감독에 전화가 와서 '한 명 있다. 한 명 캐스팅하고 싶다'고 했다. 적임자고, 완벽한 캐스팅이다. 스크린 테스트를 한 날을 잊을 수가 없다. '인어공주'를 선보이는 것이 매우 기대된다"고 '인어공주'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라이브 액션 IP의 속편 계획에 대해 베일리 대표는 "R&D 작업 중이다. 퀄리티가 굉장히 중요하다. 퀄리티와 각본을 염두에 두고 진행한다. 열정적인 감독을 찾아야 개발 작업을 할 수 있다. 조만간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루카스필름의 신작들도 2023년 마니아들의 가슴을 떨리게 만들 예정이다. '만달로리안'의 세 번째 시즌도 디즈니+에서 2023년 공개되며, 전 제다이 기사인 '아소카'도 단독 시리즈로 나온다. 애니메이션 시리즈 '스타워즈: 더 배드 배치'와 '스타워즈 비젼스' 시즌2 '도 내년 선보여진다.

이정재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더 애콜라이트'도 기대작이다. 이정재는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쇼케이스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오늘 저는 개인적으로 흥분되는 소식을 하나 전하겠다. '애코라이트'에 출연하게 됐다. 저도 드디어 디즈니의 일원이 되어 너무 기쁘다. 애콜라이트에 많은 기대와 관심, 사랑 부탁드린다"고 영상 인사를 전했다. 루카스필름의 또 다른 기대작 '인디아나 존스'는 내년 6월 30일 공개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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