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200조, 누가 거품 꼈대”…투자금 끌어모은 이 회사, 난리났다

이덕주 특파원(mrdjlee@mk.co.kr) 2024. 9. 12.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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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거품론'에도 불구하고 첨단 AI모델을 만드는 기업들의 경쟁은 지속되고 있다.

챗GPT를 만드는 오픈AI는 200조원 기업가치로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어서, 미국에서 가장 높은 가치의 비상장 기업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당초 예상했던 오픈AI의 기업가치 1000억달러에서 훌쩍 오른 1500억 달러로 투자자들이 가치를 평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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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 나선 오픈AI
기업가치 예상보다 50% 높아
‘인공지능(AI) 거품론’에도 불구하고 첨단 AI모델을 만드는 기업들의 경쟁은 지속되고 있다.

챗GPT를 만드는 오픈AI는 200조원 기업가치로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어서, 미국에서 가장 높은 가치의 비상장 기업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오픈AI는 1500억달러(약 201조원)의 기업가치로 65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오픈AI는 투자와는 별도로 은행으로부터 50억 달러의 대출도 받을 계획이다.

당초 예상했던 오픈AI의 기업가치 1000억달러에서 훌쩍 오른 1500억 달러로 투자자들이 가치를 평가한 것이다. 투자유치 금액도 10억 달러에서 크게 늘어난 65억 달러로 훌쩍 뛰었다.

이번 투자는 벤처캐피털 스라이브 캐피털이 주도하며,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등이 투자자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오픈AI는 숏폼 플랫폼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가치의 비상장 기업이 될 수도 있다. 기존 2위였던 일론 머스크의 로켓기업 스페이스X가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기업가치가 1500억 달러였기 때문이다.

오픈AI는 지난해 연간 매출 16억 달러를 기록했고, 올해는 두 배 이상인 34억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8월 말 현재 매출은 이미 20억 달러를 넘어섰다. 챗GPT의 주간 사용자 수는 2억명이며, 기업용 버전 유료이용자는 100만명이 넘었다.

하지만 오픈AI는 매출보다 비용이 훨씬 높은 구조다. AI학습에 많은 비용이 들고 인건비도 큰 부담이 된다. 테크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올해 오픈AI의 적자가 50억달러까지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픈AI의 직원수는 1700명을 넘었다.

한편, 유럽의 대표적인 AI기업인 미스트랄은 멀티모달 능력을 갖춘 픽스트랄(Pixtral)을 공개했다.

11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미스트랄이 이날 공개한 픽스트랄 12B는 거대언어모델(LLM)인 네모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미지를 인식해 설명하고, 물체를 인식하며, 이미지로 질문을 하면 이를 보고 답을 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미스트랄은 픽스트랄을 오픈소스로 공개해서 누구나 상업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공개했다.

이같은 이미지 인식 멀티모달 능력은 오픈AI의 GPT, 구글 제미나이, 앤스로픽 클로드, 메타 라마 등 가장 앞선 생성형AI만이 보유한 능력이었다. 후발주자인 미스트랄도 짧은 시간에 멀티모달 능력을 갖춘 AI를 내놓은 것이다.

미스트랄은 지난해 4월 프랑스에서 설립된 기업으로 불과 1년만인 올해 6월 58억유로(약 8조55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삼성과 엔비디아를 비롯해 IBM, 시스코,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 BNP 파리바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실리콘밸리 벤처투자자로는 제너럴 캐털리스트, 앤드리슨 호로위츠,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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