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이정후, 7경기 19안타까지 쳤다…1932년 빌 테리 이후 처음

[스탠딩아웃 뉴스]

이정후의 방망이가 멈추지 않는다. 이번엔 자이언츠 구단 역사까지 건드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이정후의 최근 타격 기록을 소개했다. 핵심은 7경기 19안타다. 자이언츠 타자가 7경기에서 19안타를 친 것은 1932년 빌 테리 이후 처음이라고 구단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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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숫자도 있다. 이정후는 올 시즌 네 번째 4안타 경기를 했다. 구단은 이 부문에서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전체를 앞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빌 테리는 자이언츠 역사에서 큰 이름이다. 1930년 타율. 401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에서 마지막으로 4할 타율을 넘긴 타자다. 이정후가 테리와 같은 선수라는 뜻은 아니다. 중요한 건 자이언츠가 이정후의 최근 기록을 설명하면서 94년 전 기록을 꺼냈다는 점이다.

이정후는 5일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성적은 5타수 4안타 1타점 3 득점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20안타를 치며 밀워키를 12-9로 이겼다.

이정후가 최근 7경기에서 19안타를 기록하며 1932년 빌 테리 이후 처음으로 자이언츠 구단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지=스탠딩아웃 뉴스 제작

첫 타석부터 기록이 나왔다. 1회초 2사 1루. 이정후는 볼카운트 0볼 2스트라이크에 몰렸다. 타자에게 불리한 카운트였다. 여기서 밀워키 선발 콜먼 크로우의 바깥쪽 직구를 밀어 좌전 안타로 만들었다. 이 안타로 12경기 연속 안타를 완성했다.

개인 신기록이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던 2024년 11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이번 밀워키전 첫 타석 안타로 그 기록을 넘어섰다. 첫 타석부터 이날 경기의 의미가 정해졌다.

3회에는 장타가 나왔다. 샌프란시스코가 3-1로 앞선 무사 2루. 이정후는 크로우의 컷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만들었다. 연속 안타를 이어간 타자가 득점권에서도 바로 답을 냈다. 기록용 안타가 아니었다. 경기 흐름을 실제로 바꾼 타구였다.

7회에도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를 쳤고, 에릭 하스의 만루홈런 때 홈을 밟았다. 같은 이닝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전 안타를 추가했다. 5월 31일 콜로라도전 5안타 이후 나흘 만에 다시 4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이정후의 지금 타격이 무서운 이유는 안타가 나오는 방식에 있다. 바깥쪽 공은 밀어 친다. 몸 쪽 공은 놓치지 않는다.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쉽게 물러서지 않는다. 타구가 한쪽으로만 몰리지도 않는다. 운 좋게 빈 곳에 떨어지는 안타만 반복되는 흐름이 아니다.

최근 7경기 19안타는 그래서 더 무겁다. 상대 배터리는 이미 이정후를 알고 들어온다. 빠른 공, 커터, 체인지업, 몸 쪽 승부를 섞는다. 이정후는 그 안에서 계속 다른 답을 낸다. 좋은 타격감이라는 말만으로는 부족하다. 지금은 대응력이 숫자로 나오고 있다.

미국 현지 보도도 같은 흐름을 잡았다. 로이터는 이정후가 4안타로 메이저리그 현역 최장 12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고, 샌프란시스코가 밀워키전에서 20안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뉴욕포스트는 이정후가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뒤 최근 7경기에서 19안타를 기록했고, 자이언츠 타자로는 1932년 빌 테리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MLB.com 타격 순위에서 이정후가 타율. 322로 4위에 올라 있다. 1위 오토 로페즈와의 격차는. 014다. 출처=MLB.com, 이미지=스탠딩아웃 뉴스 제작

타격왕 이야기도 이제 무리한 말이 아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322까지 올랐다. 내셔널리그 타격 4위다. 1위 오토 로페즈의 타율은. 336이다. 차이는. 014다.

아직 시즌은 길다. 6월 초 순위가 마지막 순위는 아니다. 그래도 이정후가 타격 상위권에 들어왔다는 건 분명하다. 한두 경기 잘 친 수준을 넘어섰다.

타격왕 경쟁에서 중요한 건 꾸준함이다. 4안타 한 경기보다 더 중요한 건 다음 경기에서도 안타를 이어가는 일이다. 무안타 경기가 나와도 오래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여름이 오면 상대 투수들의 공략은 더 집요해진다.

샌프란시스코의 팀 성적은 아직 좋지 않다. 그래서 이정후의 기록은 더 눈에 띈다. 팀 전체가 잘 나가는 흐름에 올라탄 선수가 아니다. 어려운 팀 상황 속에서 매일 안타를 만들고 있다.

자이언츠가 이정후를 공식 SNS에서 크게 다루는 이유도 분명하다. 공격에서는 안타가 나오고, 수비에서도 안정감이 있다. 한국 팬과 현지 팬이 함께 반응할 만한 장면도 계속 만든다.

이제 질문은 달라졌다. 이정후가 잘 치고 있느냐가 아니다. 이 흐름을 얼마나 오래 끌고 갈 수 있느냐다.

12경기 연속 안타, 최근 7경기 19안타, 시즌 네 번째 4안타 경기, 타율. 322. 1위와. 014 차

지금 이정후는 숫자로 말하고 있다.

영상: SPOTV 유튜브 채널

출처 : 스탠딩아웃 뉴스(https://www.standingou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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