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동해선·경의선 폭파 임박…군 감시경비태세 강화
【 앵커멘트 】 북한이 동해선과 경의선 일대 폭파를 준비하는 모습이 우리 군 감시자산에 포착됐습니다. 남북 단절 조치의 일환으로 파악되는데, 이르면 오늘 밤 중에도 폭파를 감행할 가능성이 있어서 우리 군도 경계 태세를 강화한 상태입니다. 강재묵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앞서 발표한 '요새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의 특이 동향이 식별됐다며, 북한이 동해선과 경의선 일대 남북 연결도로 폭파를 준비하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도로에 가림막을 설치해 놓고 그 가림막 뒤에서 작업하는 것들이 식별되고 있고요. 도로를 폭파하기 위한 준비 작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이어 폭파 준비에 나선 북한이 이르면 오늘(14일) 밤 중에라도 도로를 폭파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9일 북한은 동해선과 경의선 등 육로를 완전히 끊어버리고 요새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는데, 발표 닷새 만에 실제 조치에 돌입한 겁니다.
북한의 대남 위협수위가 계속 높아지자, 우리 군 당국도 일선 부대에 대북 감시경계와 화력 대기태세 강화 지침을 하달했습니다.
▶ 인터뷰(☎) :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완전한 한반도 적대적 2국가론, 전쟁 관계 2국가론으로 전환을 한 거고…. (그렇다면) 연결했던 모든 것을 단절하고 북한을 방어하기 위한 요새를…."
합참은 북한이 동해선·경의선 폭파 작업 이외에도 한반도 긴장상황과 관련해 우주발사체 발사와 같은 소규모 도발을 병행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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