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동해선·경의선 폭파 임박…군 감시경비태세 강화

2024. 10. 14. 19:3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북한이 동해선과 경의선 일대 폭파를 준비하는 모습이 우리 군 감시자산에 포착됐습니다. 남북 단절 조치의 일환으로 파악되는데, 이르면 오늘 밤 중에도 폭파를 감행할 가능성이 있어서 우리 군도 경계 태세를 강화한 상태입니다. 강재묵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앞서 발표한 '요새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의 특이 동향이 식별됐다며, 북한이 동해선과 경의선 일대 남북 연결도로 폭파를 준비하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도로에 가림막을 설치해 놓고 그 가림막 뒤에서 작업하는 것들이 식별되고 있고요. 도로를 폭파하기 위한 준비 작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이어 폭파 준비에 나선 북한이 이르면 오늘(14일) 밤 중에라도 도로를 폭파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9일 북한은 동해선과 경의선 등 육로를 완전히 끊어버리고 요새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는데, 발표 닷새 만에 실제 조치에 돌입한 겁니다.

북한의 대남 위협수위가 계속 높아지자, 우리 군 당국도 일선 부대에 대북 감시경계와 화력 대기태세 강화 지침을 하달했습니다.

▶ 인터뷰(☎) :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완전한 한반도 적대적 2국가론, 전쟁 관계 2국가론으로 전환을 한 거고…. (그렇다면) 연결했던 모든 것을 단절하고 북한을 방어하기 위한 요새를…."

합참은 북한이 동해선·경의선 폭파 작업 이외에도 한반도 긴장상황과 관련해 우주발사체 발사와 같은 소규모 도발을 병행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