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고 개요와 현장 상황
2025년 9월 3일 오전 11시 30분경,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15만 톤급 페트로브라스 P-79 선박의 꼬리 쪽 상부 윈치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붕괴된 구조물 안쪽에는 노란 헬멧을 쓴 작업자가 위태롭게 매달려 있었으며, 당시 선미 데크에는 브라질 국적의 선주사 소속 시험 설비 감독관을 포함해 서너 명의 인력이 있었다. 한 명은 장비 내에 매달려 구조되었으나 다른 일부 인력과 무거운 장비는 바다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선주사 소속 감독관의 추락과 사망
사고 신고를 접수한 창원 해경은 오후 1시 30분경 바다에서 심정지 상태의 30대 브라질 국적 감독관을 발견했다. 해당 인물은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끝내 사망했다. 사고 현장 주변 CCTV와 목격자 진술로 봤을 때 무너진 선박 구조물에 매달려 있다가 추락한 것으로 판단된다. 감독관은 건조 거의 완료단계인 선박의 선미 데크에서 호즈릴 및 로드 테스트 중이었다.

사고 원인과 조사 현황
사고는 하중 시험 과정에서 구조물이 무게를 버티지 못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붕괴된 크레인에 최대 100톤 중량의 워터백 4개가 매달려 있어 과도한 하중이 문제였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오션은 즉각 사고 현장 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고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창원 해경과 고용노동부는 업무상 과실치사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중심으로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화오션과 페트로브라스 프로젝트 배경
한화오션은 대우조선해양 시절이던 2021년 이탈리아 사이펨사와 함께 브라질 심해 유전 개발을 위한 페트로브라스 EPC FPSO(P-79)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이 선박은 심해 유전 개발을 위한 생산·저장·하역 설비가 결합된 함정으로, 선미 데크에서 하중 관련 시험이 진행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전 세계 해양플랜트 산업 중 대형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작업 환경 및 안전 문제의 중요성
조선소 작업은 대형 중장비와 복잡한 하중 시험이 동반되는 고위험군 산업 작업이다. 그러나 이번 사고가 보여주듯, 중량물 하중에 대한 설계 안전성과 작업 과정 중 안전관리 미흡 문제는 중대한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사건으로 한화오션과 국내 조선업계는 작업장 안전 시스템 내실화, 위험관리 강화에 대한 사회적·행정적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노동자 안전과 다국적 작업 환경의 도전
해당 감독관은 브라질 국적자로, 국내 조선소에는 다국적 근로자가 다수 투입되는 현실을 반영한다.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과 노동 환경 개선 문제도 도마에 오르면서, 모든 인력이 동일한 안전 기준과 지원을 받도록 관리 체계를 재점검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대형 구조물 붕괴사고, 안전관리 혁신 필요성 제기
한화오션 거제 조선소에서 발생한 대형 선박 구조물 붕괴 사고는 국내 조선산업의 안전관리 체계에 심각한 경종을 울렸다. 브라질 국적 선주사 감독관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은 한화오션과 관계기관, 국내 조선업계가 투명하고 철저한 사고 조사를 진행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 대책을 세우는 촉매가 되어야 한다. 조선업계는 안전과 인명 존중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산업 경쟁력과 인력을 동시에 살리는 방향으로 혁신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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