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 당시 머리 잘려 없었다”…참수된 남성 시신 5구, 멕시코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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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당국이 13일(현지시간) 할리스코주 서부의 도로에서 머리가 잘린 다섯 명의 시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4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주 검찰청은 발견 당시 시체는 할리스코 주 북동쪽의 오후엘로스시에서 검은색 비닐봉지에 담겨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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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에 따르면 주 검찰청은 발견 당시 시체는 할리스코 주 북동쪽의 오후엘로스시에서 검은색 비닐봉지에 담겨 있었다고 말했다.
검찰청 관계자는 “도로의 아스팔트 스트립에 사람 실루엣처럼 보이는 가방이 여러개 있다는 보고가 접수돼 출동했다”며 “현장에 도착한 국민방위군 대원들은 바지만 입은 채 머리가 없는 다섯 남자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근처에서 피해자들의 머리가 들어 있는 것으로 보이는 또 다른 가방을 발견했으며 법의학자들이 증거를 찾기 위해 그 지역을 수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고스 데 모레노 시와 접하고 있는 오후엘로스 시는 조직범죄에 의한 끔찍한 살인 사건이 여러 건 발생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악명 높은 사건 중 하나는 2023년 8월 11일에 5명의 젊은이가 실종된 사건으로, 이들의 고문과 살인 장면은 이후 소셜 미디어에 영상이 올라와 충격을 줬다.
할리스코에서 일어난 폭력은 주로 멕시코에서 가장 강력하고 폭력적인 범죄 조직 중 하나인 할리스코 누에바 제네라시온 카르텔(CJNG)의 소행으로 여겨진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할리스코주에서 1415명이 살해됐다.
멕시코 전역에서 2006년 정부가 마약 밀매를 근절하기 위해 군대를 배치한 이래로 폭력이 급증하면서 45만 명 이상이 사망했고 수만 명이 실종됐다.
지난 주에는 게레로 주 칠판싱고시의 시장인 알레한드로 아르코스가 취임한 지 일주일도 안 되어 참수된 채 발견됐다.
지역 언론은 그의 머리가 픽업트럭의 보닛에 남겨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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