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못지 않은 패러디, '이스케이프 프롬 덕코프' 압긍으로 순항 중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의 문법을 정립했다고 평가받는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이하 타르코프)를 패러디한 게임으로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팀 소다의 '이스케이프 프롬 덕코프(이하 덕코프)'가 스팀에서 추천 비율 95% '압도적으로 긍정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순항 중이다.

지난 16일 정식 출시한 '덕코프'가 이러한 성과를 기록 중인 데에는 익스트랙션 슈터 특유의 재미를 유지하는 동시에 진입장벽이 되는 동시에 플레이어에게 피로감을 줄 수 있는 여러 요소들을 간소화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한다면 시점을 들 수 있다. 1인칭 혹은 3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여타 익스트랙션 장르와 달리 '덕코프'는 탑뷰 시점을 채용함으로써 조작에 대한 부담을 크게 덜었다.

아기자기한 오리 캐릭터에 대한 것도 놓칠 수 없다. 매 순간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장르 특유의 분위기를 완화하는 요소로서 귀여운 캐릭터에 대한 호평도 적지 않다. 그중에서도 진입장벽을 낮추는 핵심이라고 한다면 원조인 타르코프를 비롯해 여타 익스트랙션이 PvPvE를 기반으로 하는 것과 달리 '덕코프'는 PvE, 완전 싱글 플레이 게임이라는 점을 들 수 있다. 싱글 플레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게임의 구조는 기본적으로 거의 동일하다. 플레이어는 다섯 개의 지역을 탐험하고, 탈출한 후 모은 자원을 기반으로 기지와 무기, 스킬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이러한 요소들이 맞물려 '덕코프'는 현재 기존의 익스트랙션 장르에 지친 플레이어들에게 나름의 대안으로서 호평을 받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원체 익스트랙션 장르가 PvPvE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나중에라도 멀티 플레이를 지원했으면 좋겠다는 등의 반응 역시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