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 "북동부 마니푸르에서 무장 테러리스트 40명 사살"

박의래 입력 2023. 5. 2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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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혈 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인도 북동부 지역에서 인도 군과 경찰이 보안 작전을 실행, 40명의 무장세력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전날 N 비렌 싱 마니푸르주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에 이 지역에서 보안군과 부족 무장세력 간 충돌이 있었다"라며 "지난 4일간 당국이 보안 작전을 진행해 최소 40명의 테러리스트 무장세력을 사살했으며 일부는 체포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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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리스트들이 민간인 공격…보안작전 진행해"
인도 북동부 지역 소요로 불탄 자동차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유혈 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인도 북동부 지역에서 인도 군과 경찰이 보안 작전을 실행, 40명의 무장세력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전날 N 비렌 싱 마니푸르주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에 이 지역에서 보안군과 부족 무장세력 간 충돌이 있었다"라며 "지난 4일간 당국이 보안 작전을 진행해 최소 40명의 테러리스트 무장세력을 사살했으며 일부는 체포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들이 총기로 무장하고 민간인을 향해 발포하면서 4명의 민간인과 보안 관리가 사망하는 일이 벌어져 보안 작전을 진행하게 됐다며 "그들은 테러리스트"라고 강조했다.

이어 "헬리콥터 등을 동원한 대규모 수색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민간인들을 공격하는 테러리스트들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니푸르주는 미얀마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방글라데시와 중국 사이에 끼어있는 지역으로 온갖 부족들이 섞여있어 민족 간 갈등도 깊다.

특히 최근에는 마니푸르주 고등법원이 주 내 최대 부족인 메이테이를 지정부족(ST)에 포함하라는 판단을 내리면서 갈등이 폭발한 상황이다.

취약 계층인 지정 부족이 되면 대학교 입학이나 공무원 채용, 토지 구매 등에서 여러 혜택을 받게 된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대규모의 메이테이족이 ST에 포함될 것으로 보이자 다른 부족들이 자신들이 받던 혜택을 빼앗길 수 있다며 격렬하게 반발했다.

이 일로 이달 초에는 대규모 유혈 사태가 벌어지면서 60명이 숨지고 230명 이상이 다쳤다. 또 3만명이 넘는 사람이 안전한 곳을 찾아 집을 떠났다.

인도 당국은 이번 유혈 사태의 중심에 미얀마와 마니푸르주 일대에 거주하는 쿠키 종족이 있다고 주장한다. 이들이 가장 강하게 반발하며 무장 투쟁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보안군이 사살한 테러리스트도 대부분 쿠키족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와 관련, 인도 정부는 아미트 샤 연방정부 내무부 장관이 마니푸르를 방문, 이해관계자들과 회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 동북부 부족 간 충돌로 대피한 주민들 인도 동북부 마니푸르주에서 발생한 부족 간 충돌로 대피한 주민들이 지난 군사주둔지역 내 임시보호소에 모여 있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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