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이상형으로 꼽으며 사랑으로 티격태격한 한국과 중국 톱스타
<2009년 8월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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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오늘,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두 톱스타가 뭉쳤다.
한국의 소지섭과 중국 스타 장쯔이가 이날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주연 영화 ‘소피의 연애매뉴얼’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장쯔이는 8월20일 영화 개봉을 앞두고 한국을 찾아 소지섭을 다시 만났다.
두 사람은 이날 서로에 대한 호감을 드러내며 ‘소피의 연애매뉴얼’ 촬영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소피의 연애매뉴얼’은 장쯔이와 소지섭을 비롯해 또 다른 중국 스타 판빙빙, 허룬동(하윤동) 등이 주연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이다.
영화는 결혼을 두 달 앞두고 연인을 톱스타급 배우(판빙빙)에게 빼앗긴 여자가 복수에 나서면서 벌이는 좌충우돌 해프닝을 그렸다.
장쯔이는 ‘와호장룡’ ‘게이샤의 추억’ ‘연인’ 등 장이모우(장예모) 감독 등 선굵은 연출자들의 작품에서 얻은 기존의 이미지를 벗고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관객에게 새롭게 다가섰다. 특히 ‘소피의 연애매뉴얼’의 제작자로도 이름을 올려 눈길을 모았다.
영화는 장쯔이와 판빙빙이라는 당시 중국어권 최고의 미녀스타들과 함께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을 통해 이제 막 한류스타로 떠오른 소지섭의 합작으로도 관심을 이끌어냈다. 소지섭은 그 직전 미국 뉴욕아시아영화제에서 ‘라이징 스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장쯔이와 소지섭은 서로를 “이상형”으로 꼽았다.
‘소피의 연애매뉴얼’을 통해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 출연한 장쯔이는 소지섭과 허룬동 가운데 누가 더 이상형에 가까운지 묻자 “소지섭을 택하겠다”고 말했다. 소지섭 역시 “장쯔이”라고 화답했다.
특히 장쯔이는 소지섭이 ‘소간지’라는 별칭으로 불린다는 말에 “양복이나 캐주얼(차림) 모두 멋있다”면서 “함께 식사를 할 때 편안한 복장으로 만났다. 영화 촬영 때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그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구나”라고 말했다. 이어 “극중 노출 장면에서처럼 몸매가 아주 좋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쯔이는 다음날인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트윈스와 롯데자이언츠 경기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라 관중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 감독
- 에바 진
- 출연
- 장쯔이, 소지섭, 판빙빙, 하윤동, 임심여, 야오천, 왕희, 정전
- 평점
- 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