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협찬 끝나자마자 대놓고 아이폰 자랑…남성 아이돌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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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삼성전자의 갤럭시 휴대전화 협찬이 끝나자마자 취재진과 팬들이 모인 공항에서 애플 아이폰을 보란 듯이 사용해 논란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감사 표시로 '밤하늘의 별처럼 빛날 보이넥스트도어의 앞날을 갤럭시(Galaxy)가 응원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보이넥스트도어에 커피차를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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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아이돌 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삼성전자의 갤럭시 휴대전화 협찬이 끝나자마자 취재진과 팬들이 모인 공항에서 애플 아이폰을 보란 듯이 사용해 논란이다.
17일 업계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보이넥스트도어는 지난 11일 해외 공연 일정 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페인 마드리드로 출국했다.
이들은 이날 인천공항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시간에 아이폰을 노골적으로 노출했다. 멤버 중 한 명이 아이폰을 꺼내 들었고 다른 멤버들은 손으로 브이(V)자를 그리며 사진을 촬영하는가 하면 일부는 애플 헤드폰인 에어팟 맥스를 목에 걸고 있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지난해 5월 데뷔한 6인조 남성 그룹이다. 지코가 수장으로 있는 하이브 산하 KOZ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이들은 최근까지 삼성전자로부터 갤럭시 제품을 협찬받아 사용해왔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감사 표시로 '밤하늘의 별처럼 빛날 보이넥스트도어의 앞날을 갤럭시(Galaxy)가 응원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보이넥스트도어에 커피차를 보내기도 했다.
그런데 협업이 끝나자마자 바로 애플 제품으로 교체하고 이를 자랑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상도덕이 결여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상당수 누리꾼들은 "광고 주면 안된다. 상도덕이 없는 사람들", "아이폰 사용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기본 매너는 지켜야 한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생각 없어 보여서 실망이다" 등 비판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반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갤럭시 앰배서더(ambassador)로서 품격을 보여줬다.
토트넘의 내한 경기를 위해 입국한 손흥민은 국내 팬들에게 사인해 주는 자리에서 한 팬이 아이폰으로 사진 촬영을 요청하자 "제가 그거(아이폰) 핸드폰을 못 잡아가지고…"라며 정중하게 사양했다.
다만 아이폰의 경우 팬이 직접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팬은 "괜찮다"며 자신이 직접 아이폰을 들고 함께 셀카를 찍었다.
이에 앞서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지난 4월 미국에서 연 솔로 월드투어 콘서트에서 갤럭시 폰을 가진 팬들과만 셀카를 찍겠다며 "아이폰은 안 된다(No iPhone). 갤럭시만(Only Galaxy)"이라고 외친 것이 화제가 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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