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티를 빵 속에 넣는다고?

최근 중국 베이킹 업계에서 이른바 ‘빵의 밀크티화’가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전통적인 생크림, 단팥, 육송(볶은 고기 토핑) 등 기존 토핑은 점차 뒤로 물러나고, 밀크티 음료에 쓰이던 타로 페이스트, 흑미, 찹쌀떡, 타피오카 펄, 젤리 등이 베이킹 제품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에 따르면 현지 업계 전문가들은 “밀크티를 빵 속에 넣는 것은 젊은 소비층의 다원화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필연적인 선택”이라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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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껍질이 얇고 속이 가득 찬 밀크티 풍미의 빵 사진이 추천 콘텐츠 상단을 차지하고 있다. 찹쌀떡 타로 페이스트빵부터 펄 밀크티 베이글까지, 다양한 제품이 체험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최근 ‘베이킹+차 음료’의 복합 운영 모델은 이미 업계의 주류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중국 광동성 심천시의 한 밀크티 매장에서는 차와 빵 세트 제품을 선택하는 비율이 60%를 초과했다. 단일 매장의 일평균 매출액은 약 10만위안(약 2000만원)에 달한다. 일부 차 음료 브랜드는 지역 특색을 접목한 모델로 제품 경계를 더욱 확장하고 있다.한 SNS 플랫폼에서 ‘빵의 밀크티화’를 주제로 한 게시물은 10만 건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속이 넘쳐흐르는 빵’을 소개한 리뷰가 특히 인기다.다만 업계에서는 빵의 ‘밀크티화’가 장기적인 흐름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혁신과 건강, 식감과 품질 사이의 균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aT 관계자는 “최근에는 단순히 토핑을 추가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홍차 가루를 반죽에 사용하거나 우롱차로 속 재료를 우려내는 등 차 풍미와 베이킹 공정을 결합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라며 “동시에 현지 식재료와 글로벌 풍미를 결합한 진피 타로 페이스트 빵, 계화 우롱차 빵 등도 새로운 방향으로 제시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