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에 8인 식탁 놨다는데".. 명절에도 여유로운 36평 아파트 인테리어

@wenwendesign

36평 아파트, 평소엔 넉넉하다. 그런데 명절이나 주말, 친척들이 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 집 주인도 똑같은 고민이 있었다. "어르신들 오시면 다 같이 앉아서 식사하고 싶어요." 그렇게 시작된 리모델링, 거실 가구배치의 핵심은 거실 식탁 인테리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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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관 벽을 없애니, 집이 넓어졌다.

가장 먼저 한 일은 현관과 주방 사이 벽을 철거한 것이다. 건설사가 세워둔 칸막이를 과감하게 없앴다. 덕분에 집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거실 끝까지 시야가 트인다.

현관 정면엔 오픈 선반과 수납장을 일렬로 배치해 신발, 외투, 배전함까지 깔끔하게 정리했다. 입구가 정돈되니 집 전체가 정돈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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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실 한가운데, 8인 식탁

거실과 주방 사이에 8인용 식탁을 놓았다. 다크 우드 소재에 블랙 체어 6개를 배치했다.

8인용이지만 의자는 6개만 놨다. 여유가 있어야 답답하지 않으니까.

이 식탁은 단순히 밥 먹는 곳이 아니다. 아침엔 커피 한 잔, 저녁엔 가족 식사, 주말엔 보드게임. 평일 밤엔 각자 노트북을 펼쳐놓고도 같은 공간에 있다.

명절엔? 당연히 8명이 둘러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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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뒤 벽면엔 간접조명이 들어간 유리 선반이 층층이 걸려 있다. 원목 배경에 유리 층판을 얹어 책과 소품을 디스플레이하고, 조명을 켜면 은은한 빛이 식탁을 감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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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파는 왜 저쪽을 보나

이 집에서 가장 독특한 건 소파 배치다. 보통은 소파를 TV 앞에 둔다. 그런데 이 집은 다르다. 소파를 창가 쪽으로 돌려놓았다.

왜? 첫째, 자연광 때문이다.
소파를 창가로 배치하니 낮 시간 내내 햇빛이 거실을 밝힌다.

둘째, 시선 때문이다. 소파에 앉으면 자연스럽게 식탁과 주방이 보인다. 소파에 앉은 사람도, 식탁에서 밥 먹는 사람도, 주방에서 요리하는 사람도 서로 눈을 마주친다.

TV는? 벽면에 프로젝터 스크린을 설치했다. 영화 볼 땐 소파를 살짝 돌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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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러 소파라 배치가 자유롭다. 살다가 지루하면 언제든 다시 배치하면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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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방도 일직선으로

주방은 ㄱ자 구조다. 화이트 시스템 가구에 빌트인 오븐과 냉장고를 넣었다. 좌측 벽면은 다크 컬러로 마감해 가전제품을 모아두고 시각적으로 정리했다.

중앙엔 다크 그레이 아일랜드가 있다. 세라믹 상판이라 관리가 쉽고, 하부엔 수납 공간도 있다. 아일랜드를 중심으로 주방 안을 빙 돌 수 있어 여러 명이 함께 요리해도 동선이 겹치지 않는다.

소파-아일랜드-식탁이 하나의 원처럼 연결됐다. 어디에 있든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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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탁이 만드는 일상

사람들을 초대하고 함께 식사하며 어우러지는 걸 좋아한다면, 거실 식탁 인테리어를 고려해볼 만하다.

명절엔 8명이 둘러앉아 밥을 먹고, 평일엔 아이들 공부방이 된다. 주말 오후엔 서재처럼 쓰고, 저녁엔 보드게임 테이블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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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인 식탁을 중심에 두니 가족이 자연스럽게 모였고, 소파를 창가로 돌리니 빛이 들어왔다. 벽을 허물고 동선을 연결하니 집이 넓어 보였다.

36평이라는 평수가 중요한 게 아니다.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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