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부킹 편의받은 경찰들 감찰 조사

정부 산하기관에서 운영하는 수도권의 한 골프장에서 경찰관이 예약(부킹) 편의를 제공받은 혐의로 감찰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청문담당관실은 부정 청탁 및 금품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복수의 경찰관에 대해 감찰 조사를 진행 중이다.

감찰 대상자들은 광주시 소재 뉴서울컨트리클럽 골프장에서 부킹 편의를 제공받은 혐의를 받는다.

뉴서울컨트리크럽(뉴서울CC)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인 한국문화진흥이 문화예술진흥기급 주성을 목적으로 운여하는 회원제 골프장이다.

한국문화진흥 대표를 맡았던 정모씨는 청탁금지법 위반 및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정씨는 2019년 2월 한국문화진흥 대표로 취임한 뒤 같은 해 3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지인 등의 청탁을 받고 총 1천676팀에 부킹 편의를 봐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씨 뇌물 혐의 등 수사하는 동시에, 경기남부청과 광주시 소속 공직자 10여명이 부킹 편의 등 특혜를 받은 것으로보고 조사중이다.

/이원근 기자 lwg1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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