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신규 수주 1조463억원…"실적 개선 추세 본격화"
원가율 3분기 연속 90% 밑돌아
전반적인 불황에 원자재값 상승이 건설업계를 강타했지만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를 공략하는 '수주선별' 전략으로 DL이앤씨가 1분기 영업이익 33% 증가라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 기간 DL이앤씨의 원가율은 3분기 연속 90%를 밑돌았다.

29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건설업계 불황으로 시평 상위 100위 이내 건설사 중 부실 징후가 포착된 곳은 2022년 3곳에서 올해 15곳으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11곳)보다 약 36% 증가한 수치다.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시평 96위 대흥건설을 비롯해 신동아건설(58위) 삼부토건(71위) 대저건설(103위) 안강건설(116위) 대우조선해양건설(83위) 삼정기업(114위) 벽산엔지니어링(180위) 이화공영(134위) 등 중견·중소 건설사들이 법정관리를 신청했을 정도로 시장 상황이 좋지 못하다.
하지만 DL이앤씨는 매출감소에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증가한 것.
이날 DL이앤씨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8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9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790억원을 2.4% 상회하는 수치다.
매출은 1조808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36% 감소했다. 순이익은 302억원으로 16.38% 늘었다.
회사측은 수익성이 확실한 사업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전개하는 동시에 원가율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새로 수주한 주요 사업지는 경기도 성남수진1구역 재개발(3117억원), 서울 신림1구역 재개발(2885억원), 대전 삼성1구역 재개발(2173억원) 등이다.
주택 사업 수주 총액은 1조463억원으로 집계됐다. 토목사업 수주는 1660억원, 플랜트사업 수주는 132억원이다.
자회사인 DL건설은 2110억원 규모의 신규 사업을 수주했다.
1분기 원가율은 89.3%를 기록했다. 주택 부문 원가율이 지난해 1분기 93.0%에서 올해 1분기 90.7%로 2.3%포인트 하락한 영향이 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DL이앤씨의 1분기 말 기준 부채 비율은 102.8%이며, 차입금 의존도는 11% 수준으로 나타났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말보다 552억원이 증가한 2조1263억원, 순현금은 262억원이 늘어난 1조202억원으로 집계됐다.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탄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수익성이 담보된 신규 수주를 이어가면서 1분기에 확인된 실적개선 추세를 더욱 본격화할 것"
- DL이앤씨 관계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