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정신으로!' 은퇴식서 완벽한 승리, 5위 두산 0.5G 차로 4위 KT 추격 [잠실 현장리뷰]
두산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6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66승 66패 2무로 5할 승률을 맞춘 5위 두산은 4위 KT와 승차를 0.5경기 차로 좁혔다. KT와 시즌 상대 전적은 12승 4패로 압도적 우위로 마쳤다.
'니느님' 더스틴 니퍼트(43)의 은퇴식으로 많은 시선을 사로 잡았던 경기다. 일찌감치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몰렸고 결국 경기 시작 1시간여를 앞두고 매진됐다. 두산의 시즌 24번째 매진.
니퍼트는 2011년부터 두산에서 7년, KT에서 마지막 1년을 뛰며 102승 1082탈삼진 평균자책점(ERA) 3.59를 기록한 전설적인 외국인 투수다. 자신이 몸 담았던 두 팀의 맞대결에서 KBO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은퇴식을 갖게 됐다.
시구자로 나선 니퍼트는 함께 호흡을 맞췄던 포수 양의지와 뜨거운 포옹을 나눈 뒤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동료들에게 힘을 보탰다. 1회초 수비를 마친 뒤엔 현역 때처럼 불펜 앞에서 야수들을 하나하나 독려하기도 해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자아냈다.
5회말 직후 클리닝타임 때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됐다. 고영섭 사장이 니퍼트의 이름과 등번호, 'REMEMBER THE ACE'가 적혀 있는 기념패를, 김태룡 단장은 두산 시절 활약하던 사진과 등번호가 담긴 액자를 전달했다. 이어 두산에선 함께 활약했던 김재호와 김강률이 니퍼트의 두산 시절 활약을 담은 사진을 액자에 담아 꽃다발과 함께 선물했고 KT에선 옛 동료 오재일이 나와 KT 유니폼에 선수들의 사인을 적어 전달했다.
니퍼트는 이날 '특별 엔트리'로 등록됐다. 경기 출전엔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치열한 순위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경기 전 이승엽 두산 감독은 '점수 차가 클 때'로 니퍼트의 등판 조건을 걸었다.
니퍼트 또한 "어떻게 경기가 흘러갈지 모르지만 경기에 나설 수 있기를 바란다"며 "현역 때나 전성기 때와 비교하면 지금 나이가 43세이기에 육체적으로는 힘들 수밖에 없다. 그래도 힘은 떨어졌지만 더 영리하게 던지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출전 의지를 밝혔다.
두산도 반격에 나섰따. 2회말 2사에서 강승호의 2루타와 상대 투수의 견제 실책이 겹쳐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3회 점수가 결승점이 됐다. 선두 타자 김재호의 중전 안타 이후 조수행의 보내기 번트로 득점권 찬스를 맞았고 정수빈의 중전 안타 때 김재호가 홈을 밟았다.
곽빈이 5이닝 동안 90구를 던져 2피안타 5사사구 5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잘 버텼고 이영하(1⅔이닝), 이병헌(⅔이닝), 홍건희(⅓이닝)에 이어 김택연(1⅓이닝)이 8회 2사에서 등판했다. 9회초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를 맞은 김택연은 대타 강백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이어 나선 대타 오재일을 내야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매조졌다.
곽빈은 통산 최다인 13승(9패)을 챙겼고 이병헌은 19번째 홀드를 챙기며 2001년 차명주(18홀드)를 넘어 베어스 역사상 좌완 최다 홀드 신기록을 세웠다. 김택연은 18번째 세이브를 수확하며 자신의 역대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잠실=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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