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전에 먹으면 속이 메스꺼운 영양제

영양제는 언제 먹느냐에 따라서 효과가 달라진다.
식전과 식후로 시점을 구분하는 이유는 복용하는 영양제가 위산이 필요한 지, 위장장애 가능성이 있는지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선 ‘식후’ 복용이 효과적인 대표 영양제는 지용성비타민인 A·D·E·K군이다.
지은실 건강기능식품 셀메드 자문위원(약사)은 “비타민 A·D·E·K의 식후 흡수율은 식전보다 2배 정도 높게 나온다”고 설명했다.
칼슘, 마그네슘, 아연 등 대부분의 미네랄도 위산이 있어야 흡수가 잘 되기 때문에 식후 복용이 좋다. 아연 보충제는 식전에 먹으면 메스꺼움을 느낄 수 있다.

오메가3 종류의 필수지방산 보충제도 식후 담즙이 분비될 때 복용해야 흡수율이 높아진다.

고함량 합성비타민C 제품 역시 되도록 식후에 복용한다. 공복 섭취 시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다. 다량을 한 번에 섭취하는 것도 주의한다. 위점막에 염증이 생길 수 있어서다.

비타민C의 하루 권장 섭취량의 상한선은 2000mg다.반면 무기철분제는 음식의 영양소에 따라 흡수가 방해될 수 있어 식전 복용을 권한다.

다만, 위점막을 자극할 수도 있어 속쓰림이 느껴진다면 식후 복용이 낫다.여러 영양제를 먹는다면, ‘부원료’의 성분도 확인해야 한다.

지은실 약사는 “제품의 주원료만 파악하고 여러 건기식을 함께 복용하면, 부원료끼리 충돌하거나 특정 영양소를 과다 섭취할 수 있다”며 “하루 권고량을 넘지 않도록 함량을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러 영양제를 먹는다면, ‘부원료’의 성분도 확인해야 한다. 지 약사는 “제품의 주원료만 파악하고 여러 건기식을 함께 복용하면, 부원료끼리 충돌하거나 특정 영양소를 과다 섭취할 수 있다”며 “하루 권고량을 넘지 않도록 함량을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