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집값이 내일보다 쌀 걸?
분양가 계속 오른다는 기사, 요즘 많이 접하게 되죠? 아파트 새로 짓고 분양할때 내는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요. 그래서... 오늘이 가장 싼 건가요?
상황은 이렇다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공급면적 기준)이 563만3천원으로 나왔어요. 전월 대비 4.96% 상승한 가격이에요.
근데 우리가 평당 얼마? 라고 하잖아요. 평은 3.3㎡라고 하고요, 그래서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평당 1858만 8900원으로 나왔어요.
에게~ 그정도?라고 할 수 있는데, 저건 전국이고 서울을 볼게요. 놀라지 마시고...
서울은 평당 평균 3천 801만원입니다. 그리고 수도권 민간아파트는 2596만 6000원, 5대 광역시와 세종 민간아파트는 2086만 3000원입니다.
시세는 이렇다
평당 가격이 모두 오르니 분양가는 어떨까요?
서울 서대문구홍제3구역재건축 사업이 한창인데요, 조합원분양가가 최대 31%, 일반분양가는 최대 50% 상승할 것 같아요. 체감상으로 말해볼까요?
국평(84㎡)의 경우 조합원분양가 약 7억 7997만원→9억 7527만원, 일반분양가 약 10억 3867만원→14억 8028만원으로 뜁니다. 10억에 팔려던 것이 14억으로 뛴 것이죠.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지금은 공사 시작단계이고, 끝날 즈음 물가상승률도 반영해야 해요. 약 3.5%라고 치면 앞 자리가 바뀔 수 있어요.
왜이렇게 오르는거지?
건설 원자재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공사비가 급등했기 때문이에요. 공사비가 오르면 조합원 분담금도 높아집니다.
조합원은 '왜이렇게 비싸냐, 깎아라' vs. 시공사측은 '공사비/인건비 오른 걸 어떡하냐, 인상 안하면 우리 망한다'는 입장이 팽팽해지면서 공사가 지연되기도 합니다. 일정이 지연될수록 이자가 불어나면 결국 분양가가 상승하게 되는 순서예요.
여기에 최근 정부가 공공부문 공사비에 물가 상승분을 반영하겠다고 하자 민간과 공공 전 부분에 걸쳐 공사비 인상이 이어지고 있어요.
오히려 지금 사자!
그러자 기이한 현상이 벌어집니다. 나중에 물가상승률까지 반영한다치면, 오히려 지금이 가장 쌀 때인 것 같아요. 그래서 분양권 사겠다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청약은 답 없는 것 같고, 차라리 분양권이라도 사자는 움직임이죠.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 직전 분기 대비 약 4% 증가했어요.
아냐, 너무 올랐다!
반대로 미분양에 대한 우려도 나와요. 청약에 당첨됐는데 분양가가 너무 높으면 go or back을 고민합니다. 청약이라면 적어도 주변 아파트보다 저렴해야 이점인데요, 또이또이라면 청약의 달콤함이 사라지거든요.
이러한 미분양이 증가하면 건설사는 돈을 충당하지 못하면서 부도 위험으로 치달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상황 추이를 보자며 공사를 홀딩하는 곳도 생깁니다. 지난달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는 총 4737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75% 감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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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 일부 구간이 개통하면서 동탄 집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어요. 이미 오른 곳 말고 앞으로 오를 곳을 두부가 찾아드릴게요. 두부 유튜브 구독과 좋아요 꾸욱 눌러주시면 '이런 아파트가 있었어?' 놀라운 시리즈를 계속 만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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