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대형주 말고… 증권사가 꼽은 밸류업 지수 편입 예상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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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추석 연휴 이후 'KRX 코리아밸류업지수(밸류업지수)'를 발표한다.
16일 조선비즈가 하나증권·키움증권·LS증권의 밸류업지수 편입 예상 종목을 비교한 결과 세 증권사 모두 메가스터디교육과 아세아제지, SNT모티브를 포함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수의 주요 운용사가 밸류업지수와 연계된 ETF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만큼 향후 밸류업 지수가 발표된다면 편입 종목들로의 수급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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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추석 연휴 이후 ‘KRX 코리아밸류업지수(밸류업지수)’를 발표한다. 밸류업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이르면 두달 내로 나올 예정이다. 밸류업지수 편입 종목으로 패시브 자금이 빨리 유입될 수 있는 셈이다. 금융주(株)나 지주사 등 대형주를 제외하고 중소형주 중에선 어디가 밸류업지수에 들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메가스터디교육, 아세아제지, SNT모티브 등을 꼽았다.
16일 조선비즈가 하나증권·키움증권·LS증권의 밸류업지수 편입 예상 종목을 비교한 결과 세 증권사 모두 메가스터디교육과 아세아제지, SNT모티브를 포함했다. 이들 종목의 공통점은 꾸준한 실적이다. 메가스터디교육과 SNT모티브는 최근 10년 내내 연간 흑자를 냈다. 아세아제지도 2015년 이후로는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주주환원정책도 내놓고 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지난 4월 3개년(2024~2026년)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하면서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60%를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에 쓰기로 했다. SNT모티브와 아세아제지도 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을 이어가고 있다.
2개 증권사의 밸류업지수 편입 예상 종목에 든 종목으로는 NICE홀딩스, SGC에너지, 미원에스씨, 컴투스, 하나투어, 하이록코리아가 있다. 이들 기업도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편이다. 예컨대 NICE홀딩스는 이달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배당 재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수의 주요 운용사가 밸류업지수와 연계된 ETF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만큼 향후 밸류업 지수가 발표된다면 편입 종목들로의 수급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한국거래소가 단일 밸류업지수를 제시할 예정이어서 편입 종목이 되기 위한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시장에선 우수 기업과 유망 기업으로 나눠 2종류의 밸류업지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거래소는 자본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단일 지수로 방향을 잡았다.
또 밸류업지수 자체는 하나지만, 주가 수익형(PR)과 총수익(TR)형으로 나뉘는 것으로 알려졌다. TR형은 현금 배당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재투자하는 것을 전제로 지수가 움직인다. TR형 특성상 배당수익률이 좋은 종목의 편입 가능성이 커졌다.
밸류업지수 편입만으로 장기 주가 상승을 담보하지는 않는다. 앞서 밸류업 정책을 도입한 일본만 봐도 그렇다. 일본의 밸류업지수인 JPX Prime 150의 지난 12일 기준 연중 상승률은 9.3%로 같은 기간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 상승률 10.1%에 못 미친다. 또 JPX Prime 150을 추종하는 ETF 2개 모두 운용자산(AUM) 100위권 밖으로 기대만큼 패시브 자금이 많이 들어오지 않았다.
밸류업지수의 차별화가 중요하다는 의견이 있다. 우량 대형주 중심이거나 배당이 좋은 종목이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면 기존 ETF 상품과 다르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A자산운용사 대표는 “밸류업지수를 만들 때 업종 비중 등도 고려한다고 듣기는 했지만, 유동 시가총액 기준으로 하면 (대형주 비중이 커) 코스피200지수와 큰 차이가 없을 수 있다”며 “어떻게 차별화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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