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 국회 '홍명보 선임' 자료 요청에 "비밀 약정"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국회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나온 불공정 논란과 관련해 자료를 요청했지만, 대한축구협회는 절반 이상 제대로 제출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축구협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축구협은 문체위 소속 국회의원들이 요구한 공통 자료 129건 중 절반 이상을 제출하지 않았다.

대부분 "개인정보, 비밀 유지약정 등으로 제출할 수 없다", "제공하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 "(계약상) 일방적으로 공개하기 어렵다"는 식이다.

국회 문체위는 오는 24일 오전 10시 현안 질의를 진행한다.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감독,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등 3명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문체위 국회의원들은 홍 감독 선임 과정이 공정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따질 것으로 보인다.

또 정 회장의 4번째 연임 도전 여부와 축구협회가 천안축구종합센터 건립 과정에서 600억 원대 마이너스 통장을 문체부 승인 없이 개설한 문제 등도 살펴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