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부 체코 출국...'원전 동맹+α' 기대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체코 방문을 위해 오늘(19일) 오전 출국했습니다.
2박 4일간의 일정 동안 '원전 동맹'을 비롯한 양국 협력 확대 방안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공군 1호기에 올라 손을 흔듭니다.
윤 대통령이 오늘부터 2박 4일 일정으로 체코를 공식 방문합니다.
앞선 나토 순방 이후 두 달 만의 출국으로, 이번 해외 방문의 키워드는 '원전'이 될 예정입니다.
지난 7월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이 선정됐기 때문인데, 일단 내년 최종 계약까지 따내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 (기자회견, 지난달 29일) : 최선을 다해서 내년 3월에 공식 계약서에 사인할 수 있도록 저부터 열심히 뛸 것입니다.]
체코 대통령, 총리와의 회담부터 공식 만찬, 원전 관련 공장 시찰 등 각종 일정을 소화하며 강력한 지원 의지를 밝히겠단 겁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이른바 '원전 동맹'도 체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춘섭 / 대통령실 경제수석 (지난 12일): 두 나라가 함께 짓는 원전이라는 비전을 공유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직접 방문하는 만큼, 체코 원전 수주를 둘러싼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식재산권 분쟁 역시 해결될 거란 기대감이 큽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지난 12일) : 한-미가 앞으로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글로벌 원전 동맹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원전'을 고리로 한 양국의 협력 의지는 경제와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로 발전할 전망입니다.
50여 개 기업 경제 사절단과 함께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다수 MOU를 체결하고 새로운 무역 협정 체결을 위한 준비가 이뤄집니다.
한-체코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다시 여는 등 첨단기술 협력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은 내년 한-체코 수교 35주년을 앞두고 이뤄지는 이번 방문이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촬영기자;최영욱
영상편집;김지연
디자인;우희석 이나영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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