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키우는 반려묘 순위 5위에 있을만큼 터키쉬앙고라는 우리 나라 사람들이 많이 키우는 묘종 중 하나 입니다. 장모종에 하얀 털이 아주 매력적인 이 고양이는 '터키시앙고라' 라고도 불리는데요. 그렇다면 터키쉬앙고라의 성격, 수명, 털빠짐 등을 살펴보겠습니다.
터키쉬앙고라 유래

터키쉬 앙고라는 터키에서 탄생한 고양이입니다. 앙고라는 터키의 수도 앙카라의 옛 지명으로, 앙고라가 붙은 동물들은 모두 이 지역에서 탄생했습니다.
그런데 터키쉬 앙고라에 대한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습니다. 그 중 터키쉬 앙고라는 터키계 민족인 타타르족이 키우던 팔라스 고양이(마눌 고양이)에서 생겨난 고양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그리고 터키 산악 지역에서 살아남기 위해 긴 털로 진화해 지금의 터키쉬 앙고라 고양이가 됐습니다.

그리고 터키쉬 앙고라는 1520년 유럽에 처음으로 알려진 장모종 고양이인데, 16세기 프랑스 귀족에게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 중 리슐리외 추기경이 가장 아낀 걸로 유명합니다. 그가 죽기 전 터키쉬 고양이가 죽을 때까지 돌볼 수 있게 하녀와 고양이가 함께 살 집도 남겼다고 합니다.
한 편, 터키쉬 앙고라가 처음 미국에 알려진 건 1960년대였습니다. 한 미국인 부부가 터키를 방문해 터키쉬 앙고라를 데려가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가 키우게 되었고 1978년 고양이애호가협회에서 터키쉬 앙고라 고양이를 품종으로 인정했습니다.
터키쉬앙고라 외모

터키쉬 앙고라 성묘 기준 암컷 3~4kg, 수컷 5~7kg 정도 나가는 중형묘이며 중장모에 속합니다. 귀는 쫑긋하며 귀에 장식모가 있는 것이 특징이고 눈색은 초록, 노랑, 파랑, 오드아이로 다양합니다.
그리고 페르시안 고양이랑 약간 닮은 고양이로 유명한데, 페르시안은 좀 더 얼굴형이 둥글납작한 편입니다.
한편, 1978년까지는 화이트 터키쉬 앙고라만 인정되었지만, 오늘 날에 이르러 다양한 색상과 패턴의 터키쉬 앙고라를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눈처럼 하얀 터키쉬 앙고라가 유명하긴 하지만, 블랙이나 블루, 레드 등을 포함한 20가지 이상의 모색을 가질 수 있습니다. 포인트 무늬, 세피아 및 밍크컬러, 초콜릿, 라벤더, 시나몬 교잡을 제외한 모든색이 가능합니다.
터키쉬앙고라 오드아이 그리고 난청

오드아이는 양쪽 눈 색깔이 다른 건데, 홍채이색증이라고도 합니다. 홍채 세포 DNA 이상이 생겨 멜라닌 색소 농도차이로 인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그래서 흰색 털을 가진 고양이들 중에 오드아이가 유독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고양이 품종 중에서는 터키쉬앙고라가 유명합니다.

그리고 가장 유명한 오드아이 눈색으로는 연한 갈색+파란색 눈동자입니다. 한쪽은 과다색소로 갈색, 한쪽은 과소색소로 파란색을 지닌 것이랍니다.
그런데 파란 눈동자를 지닌 흰털 오드아이 터키쉬앙고라의 경우 대부분 귀가 잘 들리지 않는 청각 장애를 지닐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그래도 살아가는데 크게 지장이 없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터키앙고라 성격

터키쉬 앙고라는 물을 좋아하는 고양이라서 싱크대나 샤워기에서 물이 떨어지는 소리만 들려도 달려갑니다. 터키쉬 앙고라가 얕은 연못, 개울, 호수 같은 곳에서 수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자신감 넘치고 자신이 우위에 있는 걸 좋아하는 고양이라서 다른 동물들과 있을 때도 자신이 대장이라는 확신이 있으면, 쉽게 적응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터키쉬 앙고라는 똑똑하고 적응력이 뛰어나지만 눈치가 빠르고 예민해 수의사 손을 잘 물기로 악명 높은 고양입니다.

또한, 스킨십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조용하고 집사와 함께하는 걸 좋아하지만, 자기만의 시간이 있어야 하는 고양입니다. 집사가 몇 분 정도 안고 있다면 고양이가 도망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터키쉬 앙고라는 높은 곳에서 쉬면서 집사를 내려다보는 걸 좋아하며, 집사에게 원하는 게 있을 때 잘 웁니다.
반면에, 터키쉬 앙고라는 근육질에 탄탄한 몸매를 타고나 뛰는 걸 잘 합니다. 그리고 장난기가 넘쳐 앞발로 집사를 톡톡 건드리기도 합니다. 게다가, 터키쉬 앙고라는 사냥 본능이 뛰어납니다. 그래서 집사가 먹이퍼즐이나 장난감, 노즈 워크 등으로 놀아주는 게 좋습니다.
터키쉬앙고라 털빠짐 및 털관리

털의 길이는 중장모이며 털 빠짐은 상당히 많은 편이지만 속털이 거의 없어서 다른 중장모, 장모묘보다 관리하기 수월합니다. 그래도 털이 길기 때문에 털이 엉키거나 헤어볼 토를 할 수 있으니 털을 자주 빗겨주는 것이 좋고 바쁘다면 최소 1주일에 한 번은 빗겨주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수명 및 유전질환

터키앙고라 고양이의 평균수명은 약 12~18년 정도되며 터키쉬앙고라는 자연발생한 품종이라 종 특유의 특별한 유전질환의 발병가능성은 낮은 편입니다.
그래도 다낭성 신장질환, 난청, 비대성 심근증 등의 질병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이러한 질병들은 사실 다른 고양이들에게도 많이 발생하는 경우라서, 고양이 키우다가 만약 식욕부진, 활동성 감소, 배뇨이상 등의 증상이 있다면 주의 깊게 관찰하고 병원에 꼭 방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운동 실조증이라는 질병에 걸릴 수 있는데 생후 2~4주 된 아기 터키쉬 앙고라에게 자주 발견됩니다. 운동 실조증은 근육의 힘은 정상이지만, 근육 움직임을 조절하는 데 문제가 생기는 질병을 말합니다. 그래서 중심을 잡거나 섬세한 움직임을 하는 데 이상이 생깁니다.
터키쉬앙고라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사색을 즐길 줄 아는 고양이이지만 물놀이도 좋아하고 호기심이 많다고 하니 놀 땐 놀고 쉴 땐 쉴 줄 아는 고양이라고 할 수 있겠죠? 또한, 평균수명이 긴 만큼 터키쉬앙고라와 건강하고 즐거운 반려생활을 한다면 오래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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