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르비아 출신 작가 필립 미라조비치의 개인전 '검은 대리석, 그 속의 금결'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서울 첫 번째 개인전으로, 최근 작업한 신작 회화 연작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작가는 조각과 흉상의 전통적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기술이 지배하는 시대 속에서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한다. 오늘날 기술은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우리의 사고 방식과 정체성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발전 속에서 우리는 본질적으로 ’인간적’인 것, 즉 감정과 상처, 결핍을 통해 정체성을 형성해 왔다.
작가는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질문을 바탕으로, 인간성과 기술이 공존하는 세계를 탐구한다. 전시 제목인 '검은 대리석, 그 속의 금결'은 작가의 시각적, 개념적 접근 방식을 함축한다. 검은 대리석은 견고함과 위엄을 상징하는 동시에, 인간 존재의 무게와 역사성을 담고 있다. 반면, 그 속에서 빛나는 금빛 결은 인간이 지닌 고유한 흔적과 정체성을 상징하며, 기술 시대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인간다움의 흔적을 함시한다.
전시에서는 검은 대리석을 연상시키는 색조와 부드러운 목재 질감, 코발트 블루 도자기 등을 표현한 작품들이 공개된다. 각각의 인물들은 현실과 상상 속 공간에서 시간을 초월하는 존재로 등장하며, 이는 고대 신화적 인물과 사이보그적 개념이 교차하는 방식으로 구현된다. 작가는 이 회화들이 '진실에 다가서는 장소'라 말하며, 자전적 체험과 심리적 풍경을 정제된 회화 언어로 응축해 내었다.
📍 종로 레이지 마이크 갤러리
🗓️ 25.04.18 ~ 25.05.31
✔️ 무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