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 소리에 달려가 심정지 운전자 구조했지만 결국 숨져(종합)

전지혜 2024. 10. 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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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도로에서 심정지로 의식을 잃은 운전자가 인근 지구대 경찰관과 시민들의 도움으로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7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34분께 제주시 연동의 한 도로에서 60대 A씨가 몰던 트럭이 도롯가 볼라드(차량 진입 방지용 시설물)를 들이받았다.

근처 연동지구대에서 근무하던 이병권(42) 경위는 '쿵' 하는 소리를 듣고 현장으로 달려가 심정지로 의식을 잃은 A씨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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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순환회복 후 치료 받다가 하루 만에 상태 악화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 도로에서 심정지로 의식을 잃은 운전자가 인근 지구대 경찰관과 시민들의 도움으로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119구급대에 의해 이송되는 A씨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7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34분께 제주시 연동의 한 도로에서 60대 A씨가 몰던 트럭이 도롯가 볼라드(차량 진입 방지용 시설물)를 들이받았다.

근처 연동지구대에서 근무하던 이병권(42) 경위는 '쿵' 하는 소리를 듣고 현장으로 달려가 심정지로 의식을 잃은 A씨를 발견했다.

이 경위는 차량 시동을 끄고 주변 시민 도움을 받아 A씨를 운전석에서 꺼낸 뒤 안전을 확보하고서 바로 심폐소생술(CPR)을 하기 시작했다.

시민이 119상황실과 영상통화를 하며 현장 상황을 중계하고, 이 경위는 상황실 지시에 따라 구급대 도착 전까지 약 3분간 CPR을 이어갔다.

이후 A씨는 심장이 다시 뛰어 혈액이 도는 자발순환회복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하루 만인 이날 상태가 악화해 결국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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