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옷에 껌이 붙었을 때 손으로 떼려다 보면 오히려 더 번지고, 세탁기로 돌려도 끈적임이 남아 제대로 제거되지 않는다.
껌은 단단한 합성고무 성분으로 만들어져 세탁만으로는 잘 녹지 않는다. 하지만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도구만 있어도 손상 없이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다. 옷감에 따라 방법을 달리하면 훨씬 효과적이다.
살림 고수들이 껌 떼는 4가지 비법

얼음으로 굳혀서 떼기
가장 기본적이고 안전한 방법은 얼음으로 껌을 굳혀 제거하는 것이다. 얼음을 비닐봉지에 넣어 껌이 묻은 부위에 10분 정도 대면 껌이 단단히 굳는다. 이렇게 굳은 상태에서 숟가락이나 카드로 살살 긁어내면 쉽게 떨어진다.
섬세한 니트나 얇은 셔츠처럼 열에 약한 옷감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너무 세게 긁으면 올이 풀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얼음을 직접 대면 물기가 스며들 수 있으니 비닐을 덧대는 것이 좋다.
종이와 다리미 활용
두 번째 방법은 다리미 열을 이용해 껌을 옷감에서 분리하는 방법이다. 껌이 묻은 부분 위에 종이나 키친타월을 덮고, 다리미를 중간 온도로 예열해 살짝 눌러준다. 열에 의해 껌이 녹으면서 종이에 달라붙게 된다.
이때 다리미를 직접 껌에 대면 옷에 눌러붙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종이를 중간에 두는 것이 중요하다. 면, 청바지, 스웨트셔츠처럼 두꺼운 소재일수록 이 방법이 효과적이다.

식초로 녹여 제거하기
꽤 오래된 껌 자국에는 식초를 활용하면 좋다. 따뜻하게 데운 식초를 면봉이나 천에 묻혀 껌 자국 위에 5~10분간 올려둔다. 식초의 산성 성분이 껌의 점착제를 분해해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이후 칫솔이나 수건으로 가볍게 문지르면 껌이 떨어진다. 컬러 옷이나 염색된 원단은 색 빠짐이 있을 수 있으니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먼저 테스트해보는 것이 좋다. 냄새가 남을 경우 세탁기에 한 번 더 돌리면 깔끔하게 제거된다.
헤어스프레이로 녹이기
헤어스프레이도 껌 제거에 쓸 수 있다. 껌 위에 헤어스프레이를 충분히 뿌린 후 2~3분 정도 기다리면 알코올 성분이 껌을 단단하게 굳게 만들어 표면이 쉽게 떨어진다.
그런 다음 카드나 손톱으로 가볍게 긁어내면 된다. 남은 자국은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닦아내면 말끔하다. 스프레이를 너무 가까이에서 뿌리면 얼룩이 남을 수 있으니 10cm 이상 떨어져 사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