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줄 알았으면 안 샀다” 팰리세이드 차주들, 야외 주차 권고에 ‘당황’

사진=현대자동차

국내 대형 SUV 시장을 대표하는 팰리세이드가 예기치 못한 리콜 사태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미국에서 리콜 대상이 된 2025년형 팰리세이드 일부 차량에서 화재 위험성이 확인되며, 현대차는 해당 차주들에게 건물이나 다른 차량에서 떨어진 ‘야외 주차’를 권고하고 나섰다.

단순한 품질 문제가 아닌 생명과 안전이 직결된 이슈인 만큼, 소비자 불안도 커지고 있다.

리콜 원인, 전기 오일펌프 컨트롤러의 밀봉 불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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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핵심은 전기식 오일펌프 컨트롤러다.

해당 부품의 회로기판(PCB)을 보호하는 밀봉 씰이 제조 과정에서 손상되었고, 이로 인해 물이나 습기가 유입될 경우 기판이 단락돼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번 리콜 대상은 2025년 2월 3일부터 24일까지 울산공장에서 생산된 팰리세이드 약 620대다.

차주는 ‘야외 주차’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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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사고 예방 차원에서 리콜 완료 전까지 차량을 실내나 건물 근처가 아닌, 야외나 인적이 드문 곳에 주차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만약 차량에서 타는 냄새나 전자 계기판 이상 등이 발생할 경우,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서비스센터 점검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

다행히 아직 실제 화재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리콜 통보는 5월 말부터, 무상 교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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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 통지는 오는 5월 31일부터 차주들에게 순차적으로 발송될 예정이며, 리콜 대상 차량은 무상으로 오일펌프 컨트롤러를 교체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고객의 불안 해소를 위해 빠르고 철저한 대응을 약속했으며, 추가적인 품질 이상 여부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비록 화재 사고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지만, 주차장 한 켠에 세운 차가 화재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차주들의 불안은 크다.

이번 리콜은 단순한 기술적 조치에 그쳐선 안 된다. 현대차가 신속하고 투명한 대응을 통해 소비자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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