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열기 뜨거운 조지아…이곳 주목받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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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합주 중 한곳인 조지아주의 사전 투표 열기가 사뭇 뜨거운 것을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때마침 조지아주 고등법원은 최근 조지아주에서 유일하게 수작업으로 대선 개표를 하기로 한 것에 대해 "이번 규칙이 선거 직전에 나왔고, 수개표 결정으로 인해 이미 혼란이 야기되고 있는 것 같다"며 "수작업 개표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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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허리케인 '헐린' 피해 입기도
양 후보, 조지아에서도 초박빙 승부
2016년 트럼프, 2020년 바이든 승리
대선 패배후 트럼프, 조지아주 압박
경합주 중 흑인인구 비율 가장 높아
해리스에 대한 흑인 표심 '가늠자'
수개표는 일단 법원에서 제동 걸려
해리스캠프 "민주주의 더욱 강해져"
미국 대선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합주 중 한곳인 조지아주의 사전 투표 열기가 사뭇 뜨거운 것을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사전 투표가 시작된 15일(현지시간) 조지아주에서는 32만8천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지난 대선 당시 사전 투표 첫날 기록(13만6천명)을 2배 이상 뛰어넘는 수치다.
조지아주는 허리케인 '헐린'의 피해를 입어 일각에서는 투표 장소나 일정 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지만, 기우였던 셈이다.
조지아주는 현재 해리스·트럼프 후보가 그 어느 경합주보다 더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16명의 선거인단을 보유하고 있는 조지아주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오차범위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거 조지아는 공화당 우세 지역으로 분류됐던 지역이다. 민주당 오바마 대통령이 압승을 했던 2008년 대선에서도 공화당은 이곳에서 승리했을 정도다.
지난 대선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0.2%포인트 차이로 겨우 승리를 거뒀다.
이에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아주 국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선거 결과를 뒤집도록 1만1780표를 찾아내라'는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조지아는 경합주 7곳 중 흑인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미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지난해 조지아 인구에서 흑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33.2%로 나타났다.
최근 뉴욕타임스(NYT)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흑인 유권자들 사이에서 78%의 지지를 얻는 것으로 조사돼 '비상등'이 켜진 상태다.
지난 대선에서 바이든 후보가 흑인들로부터 92%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과 확연히 비교되는 수치이기 때문이다.
과거 선거에서 주로 민주당 지지자들이 사전 투표에 적극적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해리스캠프측은 이번 조지아주의 사전 투표 열기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때마침 조지아주 고등법원은 최근 조지아주에서 유일하게 수작업으로 대선 개표를 하기로 한 것에 대해 "이번 규칙이 선거 직전에 나왔고, 수개표 결정으로 인해 이미 혼란이 야기되고 있는 것 같다"며 "수작업 개표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결정했다.
지난달 20일 조지아주 선거관리위원회는 대선 때 전자개표대신 수개표를 하자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정확하고 투명한 개표를 위해서는 수개표를 해야 한다는 공화당측 선관위원들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다.
이같은 법원의 결정에 해리스캠프측은 즉각 성명을 내고 "처음부터 이 규칙은 선거 결과에 대한 의심을 심어주고, 결과 발표를 지연시키려는 시도였다"며 "이번 결정은 유권자들의 승리이고 우리의 민주주의는 더욱 강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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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steel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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