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도시가 뜰 줄이야" 제주보다 인기 많다는 반전 여행지

대전 한밭수목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요즘 국내 여행의 키워드는 단연 ‘짧고 가까운 여행’이다. 2025년 현재, 국내 여행자 절반 이상이 ‘1박 2일’을 선택하며 부담 없는 여정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그 흐름 속에서 수도권에서 1시간이면 닿는 대전이 단순한 경유지를 넘어, 진짜 ‘여행의 목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자연, 문화, 미식, 여유까지 골고루 갖춘 이 도시는 지금 가장 주목해야 할 국내 여행지 중 하나다.

한밭수목원

대전 한밭수목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전 여행의 시작은 한밭수목원에서 여유롭게 걷는 것부터다.

도시 한가운데에 자리한 이 수목원은 봄엔 꽃길, 여름엔 짙은 녹음, 가을엔 단풍, 겨울엔 설경까지 사계절의 풍경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도시의 소음을 벗어나지 않고도 자연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이곳은 가족 단위 여행객뿐 아니라 조용한 산책을 원하는 이들에게도 제격이다.

대전 한밭수목원 / 사진=ⓒ한국관광공사 이범수

특히 실내 열대식물원은 이국적인 식물들로 가득해 마치 해외의 온실 정원에 온 듯한 기분을 안겨준다.

야외 수목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대식물원은 오후 7시까지 운영돼 여유롭게 즐기기에도 충분하다. 숲속 도서관까지 마련돼 있어, 짧은 일정에서도 ‘쉼의 밀도’를 높일 수 있다

성심당

성심당 / 사진=성심당 홈페이지

한 도시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그곳의 먹거리를 놓쳐선 안 된다. 대전을 대표하는 미식 명소 ‘성심당’은 빵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꼭 들러야 할 곳이다.

1956년부터 이어진 이 빵집은 이제 대전 여행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으며, 튀김소보로와 부추빵 같은 독창적인 조합으로 전국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그저 ‘빵을 먹는 것’이 아닌, 지역 고유의 미식 문화를 경험하는 시간. 바로 성심당에서만 가능한 특별한 맛이다.

빠르고 편하게 떠나는 도시

대전역 / 사진=대전 공식블로그

서울과 수도권에서 고속열차를 타면 단 1시간이면 도착하는 대전. 멀리 가지 않아도 새로운 풍경과 경험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전은 ‘짧고 굵은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완벽한 선택지다.

특히 최근 조사에 따르면, 국내 숙박 여행의 52%가 1박 2일 코스를 선호하고 있으며, 그중 많은 이들이 수도권 인근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복잡한 일정 없이, 당일 혹은 하루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대전은 그런 여행자들의 니즈에 꼭 맞는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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