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하고 부엌에 들어갔더니.." 부부 사이가 달라진 이유

은퇴 이후 남편이 부엌일을 시작하면서 집안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습니다. 좋아졌다는 집도 있고 오히려 부딪쳤다는 집도 있습니다.차이는 요리 실력이 아니라 접근하는 방식에 있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겪은 분들이 이야기하는 지점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도와준다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

같은 일을 하면서도 도와준다고 말하면 그 일이 상대의 몫이라는 뜻이 됩니다. 반면 내가 맡은 일이라고 여기면 태도가 달라집니다. 실제로 이 표현 하나로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매일 하는 일에는 담당이 정해져 있는 편이 편합니다. 말의 방식이 관계의 위치를 정합니다.

하나를 끝까지 맡는다

요리만 하고 뒷정리를 남기면 오히려 일이 늘었다는 말이 나옵니다. 장보기부터 설거지까지 한 흐름을 맡는 것이 핵심이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서툴러도 반복하면 자기 방식이 생깁니다. 중간에 넘기면 결국 두 사람 모두 지치게 됩니다. 끝까지 맡은 일이 진짜 분담이 됩니다.

방식까지 바꾸려 하지 않는다

오랫동안 이어온 살림에는 이유가 있는 순서가 있습니다. 더 좋은 방법을 찾았다며 전체를 바꾸려 하면 갈등이 생깁니다. 자기가 맡은 부분에서만 방식을 정하는 편이 낫다고 합니다. 각자의 영역을 존중하면 다툴 일이 크게 줄어듭니다. 함께 사는 살림에는 정답보다 합의가 중요합니다.

부엌에 들어가는 일이 부부 사이를 바꾸는 것은 노동이 나뉘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상대가 매일 해온 일의 무게를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이번 주에는 한 가지 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맡아보시기 바랍니다. 해본 사람만 아는 것들이 관계를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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