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1.5조 천궁Ⅱ 핵심부품 공급 확정

박승주 기자(park.seungjoo@mk.co.kr) 2025. 10. 2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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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라크에 수출할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II(MSAM-II·천궁-II·사진)'의 핵심 부품을 공급한다.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는 기존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 수출로 확보한 천궁-II 수출 모델을 이라크의 기후·지형·운용 환경 등 다양한 조건과 요구에 맞게 개량한 뒤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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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원팀 성과
한화시스템 다기능 레이다
한화에어로는 발사대 제작
LIG가 완성해 이라크에 수출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라크에 수출할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II(MSAM-II·천궁-II·사진)'의 핵심 부품을 공급한다. 공급 규모는 1조4770억원이다. 한화 방산 2사는 LIG넥스원과 천궁-II의 다기능레이다(MFR), 발사대 등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천궁-II는 한화시스템이 다기능레이다, 한화에어로가 요격 미사일 발사대를 각각 제작해 LIG넥스원에 납품하면 LIG넥스원이 이들 구성품과 자체 제작한 교전통제소를 통합해 완성된다.

구체적 금액은 한화시스템의 다기능레이다가 약 8600억원, 한화에어로의 발사대·발사관·구성품이 약 6170억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대 약 3880억원과 발사관·구성품 약 2290억원 등 2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시스템의 이번 계약은 지난해 매출액의 30%에 달한다.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는 기존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 수출로 확보한 천궁-II 수출 모델을 이라크의 기후·지형·운용 환경 등 다양한 조건과 요구에 맞게 개량한 뒤 공급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의 수출형 다기능레이다는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 기술이 탑재돼 복합 임무를 단일 레이다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모든 방향에서 접근하는 적 전투기뿐 아니라 탄도미사일·무인기(UAV)까지 동시에 탐지하고 추적할 수 있다. 수출 확대를 위해 현대 전장에서 가장 큰 위협으로 떠오르는 순항미사일(CM) 탐지·추적 기능도 적용했다.

한화는 2022년 UAE와 2024년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 번째 조 단위 중동 수출을 'K방산 원팀'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LIG넥스원이 지난해 9월 이라크 정부와 28억달러 규모 본계약을 체결한 뒤 세부 납품 조건과 단가 조율을 거쳐 확정된 것이다. 방위사업청은 수출 일정 차질을 우려해 지난 2월 양사 경영진을 불러 중재에 나섰으며 수개월간의 조율 끝에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 관계자는 "수출을 위해 국내 기업과 함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수출국의 방공 역량 강화는 물론 대한민국 국가 경쟁력과 국익 증진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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