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 올 뉴 넥쏘를 앞세운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가 본격화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26년 그린수소전기차 민간 보급 사업을 확정하고, 하반기 중 ‘디 올 뉴 넥쏘’를 포함한 총 84대의 수소차를 보급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수소 모빌리티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민간 중심 보급 물량을 확대해 친환경차 전환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전국 최고 수준인 3,950만 원의 보조금이 책정되면서 실구매가는 3,000만 원대 진입이 가능해졌다. 대형 SUV급 수소전기차를 3천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디 올 뉴 넥쏘 보급 사업의 핵심은 파격적인 구매 지원금이다. 국비 2,250만 원에 제주도 지방비 1,700만 원을 더해 대당 총 3,950만 원의 보조금이 지원된다.
이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고 수준의 지원 규모로 평가된다. 고가의 수소전기차 구매 부담을 대폭 낮추며 실수요자의 접근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보조금을 적용하면 3,000만 원대 중반 가격으로 디 올 뉴 넥쏘를 구매할 수 있다. 동급 하이브리드 SUV나 전기차와 비교해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면서 수소차 보급 확대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수소차 운영의 최대 부담으로 지적돼 온 유지비 문제도 개선된다. 제주도는 그린수소 판매 지원금을 투입해 현재 kg당 1만 5,000원인 충전 요금을 1만 3,000원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인하된 요금을 적용하면 km당 주행 연료비는 약 120원 수준으로 계산된다. 기존 수소차 운행 비용과 비교해 체감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km당 연료비(약 115원)와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충전 인프라와 보조금 지원에 이어 유지비 경쟁력까지 확보되면서 수소전기차의 경제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보급 대상인 디 올 뉴 넥쏘는 기존 모델 대비 효율을 크게 개선한 2세대 모델이다. 2.5세대 연료전지 스택을 적용해 시스템 효율을 90%까지 끌어올렸고, 150kW급 모터와 350N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출력과 효율을 동시에 개선하며 상품성을 강화했다.
수소저장탱크 용량은 162.6리터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720km를 기록해 장거리 이동 부담을 줄였다. 수소전기차 특유의 빠른 충전 특성도 유지해 약 5~10분 내외면 완충이 가능하다.
휠베이스는 2,790mm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중형 SUV로서의 공간 활용성과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동시에 갖춘 모델로 평가받는다.

현재 제주에서 운영 중인 수소 충전소는 함덕 1개소에 불과하다. 다만 인프라는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2027년까지 4개소, 2030년까지 총 6개소의 수소 충전소를 구축해 도내 전역에서 원활한 충전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충전 인프라 확충이 현실화되면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의 최대 걸림돌로 지적됐던 접근성 문제도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그린수소를 기반으로 한 탄소배출 제로 이동수단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는 셈이다.
다만 현재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추가 충전소의 정확한 설치 부지나 세부 일정까지 확정하기는 어렵다. 향후 인프라 확충 속도와 실제 운영 효율성이 제주 수소 모빌리티 정책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제주도는 오는 4~5월 중 구체적인 민간 보급 공고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신청 접수에 돌입한다. 이번 하반기 보급 물량은 승용 79대, 버스 5대 등 총 84대로 한정된다. 물량이 제한적인 만큼 조기 마감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국 최고 수준의 보조금이 적용되는 만큼 실수요자 간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초기 물량을 선점하려는 수요가 몰릴 경우 접수 개시 직후 빠르게 소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구매를 고려 중인 소비자라면 공고 시점과 신청 요건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와 충전 인프라 확충이 동시에 추진되는 가운데, 이번 정책이 제주를 국내 수소 모빌리티 전환의 선도 지역으로 자리매김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반기 실제 보급 속도와 충전소 구축 일정이 정책 성과를 가를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