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v. 윤석열>③ 대검 ‘윤석열 수사팀’, 조우형 자백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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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는 <뉴스타파 v. 윤석열> 사건, 즉 윤석열 명예훼손 사건 증거 기록에서 2011년 대검중수부의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 수사 당시 조우형이 자신의 범죄를 자백했지만, 윤석열 수사팀이 이를 묵살한 사실을 확인했다. 뉴스타파>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증거 기록 중 2011년 대검중수부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 수사팀이 확보한 조우형의 진술서는 3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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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는 <뉴스타파 v. 윤석열> 사건, 즉 윤석열 명예훼손 사건 증거 기록에서 2011년 대검중수부의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 수사 당시 조우형이 자신의 범죄를 자백했지만, 윤석열 수사팀이 이를 묵살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증거 기록 중 2011년 대검중수부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 수사팀이 확보한 조우형의 진술서는 3건이다. 조우형은 2건의 자필 진술서를 냈고, 1번 진술 조서를 작성했다. 조 씨가 처음 대검중수부에 들어간 건 2011년 4월 27일로, 대장동 첫 사업자인 이강길 씨가 대장동 불법대출을 조우형이 사실상 진두지휘했다고 폭로하고 열흘이 지난 때였다. 이강길은 대검 조사시 ‘조우형은 부산’이며, 조씨의 지시로 계약서 일부 내용을 삭제했다고 진술했다.
그런데 대검중수부는 조 씨에게 대장동 불법대출과 관련한 질문을 단 하나도 하지 않았다. 검찰의 질문 부산저축은행의 정관계 로비에 조우형이 어떤 일을 했는지에만 맞춰져 있었다. 이강길의 입을 통해 조우형의 범죄 의혹을 확인하고도, 사실상 눈 감은 것이다.
조우형에 대한 수사기록에선 더 이상한 점이 발견됐다. 조 씨가 대검중수부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자신의 범죄를 스스로 자백했는데도 검찰이 관련 질문이나 수사를 이어가지 않았다는 점이다.
조우형이 범죄를 자백한 건 2011년 5월 4일, 조우형은 검찰의 짧은 질문에 본인의 불법행위를 날짜와 장소 등을 특정해 사실상 자백했다. 이날 조우형이 자백한 범죄 행위는 모두 4건에 이른다.
조우형은 자신이 운영하는 부산저축은행의 SPC (주)더뮤지엄양지의 자금을 빼돌렸다고 했다.
2004. 하반기경 (주)더뮤지엄양지에서 용인시 양지면 소재 양지발트하우스 토지 80억원 상당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매수자인 (주)더뮤지엄양지의 복비를 빼돌려 2억원 상당 현금을 조성하였고
- 조우형 진술조서 (2011. 5. 4.)
또 본인이 설립, 운영한 회사에서도 뒷돈을 받아 현금을 조성했다고도 했다.
2003.경부터 2004.경까지 압구정동에서 인테리어사무실인 비앤엠디자인팀을 운영하면서, 업체로부터 현금으로 받은 공사비를 모아 수천만원 정도 현금을 모으게 되었고... (중략)고급빌라를 6억원 정도에 매입하여 수리 후 8개월 후 11억원에 매각하면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하고 현금으로 2억원을 받아 현금으로 만들었고
- 조우형 진술조서 (2011. 5. 4.)
2011년 조우형을 수사했던 ‘윤석열 수사팀’ 소속 박 모 검사는 2021년 12월 대장동 불법대출 사건 관련 참고인 조사 당시 수사 도중 새로운 범죄 혐의가 드러나면 수사를 진행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진술한 바 있다.
금품수수 사실이 확인되었다면 수사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수사 여력이 없더라도 관할이 있는 지방검찰청에 이첩하였을 것임
- 박OO 검사 서면 진술서 (2021. 12. 30.)
그런데 2011년 윤석열 주임검사가 이끌던 대검중수부 부산저축은행 수사팀은 어떤 이유에선지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에게는 이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도 2011년 수사 당시 조우형 자백에 대해 모를리 없다. 조 씨가 대검중수부에 제출한 2건의 자필 진술서에는 주임검사 윤석열의 도장이 찍혀 있다.
뉴스타파 최윤원 soulabe@newstap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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