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서 시내버스가 SUV 2대 박살” 11명 중경상 사고 현장 미쳤다

김해 시내버스 교통사고 현장

8월 30일 오후 3시 44분, 경남 김해시 진례면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교통사고가 화제다.

김해시 진례면 송정리 교차로 한 미술관 부근 사거리에서 시내버스가 직진하던 SUV 차량을 충격한 후, 맞은편에서 오던 또 다른 SUV 차량과 연쇄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버스 vs SUV 2대, 연쇄충돌로 아수라장

이번 사고의 심각성은 피해 규모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시내버스 승객 7명을 포함해 총 11명이 다쳐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소방당국은 통증을 호소하는 8명을 즉시 병원으로 옮겼다.

시내버스 교통사고 현장

사고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은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믿을 수 없었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교차로 안전, 이대로 괜찮나?

특히 이번 사고가 발생한 진례면 교차로는 평소에도 교통량이 많은 구간으로 알려져 있다. 미술관 부근 사거리라는 특성상 관광객들의 차량 통행도 빈번한 곳이다.

경찰은 현재 시내버스 운전자와 SUV 운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호 위반이나 안전거리 미확보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시내버스 안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김해지역에서는 최근 시내버스 관련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에도 시내버스가 차량 3대를 잇따라 들이받아 6명이 병원으로 옮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시내버스 안전운행을 위한 ‘페달 블랙박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급발진과 급제동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사고 원인을 명확히 밝히겠다는 의지다.

시민들은 “대중교통 안전이 이렇게 불안하면 어떻게 이용하라는 건지 모르겠다”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경찰은 블랙박스 분석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