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도이치 주가조작 몰랐나?‥수사기록·판결문 들여다보니
[뉴스데스크]
◀ 앵커 ▶
김건희 여사가 주가 조작을 인지했는지 여부가 핵심일 텐데요.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드러난 김 여사 연루의혹을 김상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는 모두 91명의 계좌가 동원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유죄가 인정된 전주는 손 씨가 유일합니다.
1심 재판부는 짜고 친 거래인 '통정거래' 102건을 유죄로 인정하면서 절반가량인 48건이 김건희 여사 계좌를 통해 이뤄졌다고 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계좌 3개가 주가조작에 동원됐다고도 했습니다.
핵심은 김 여사가 손 씨처럼 주가조작 공범들과 연락을 주고받았는지, 그래서 주가조작 행위를 알았는지 여부입니다.
검찰은 이 같은 정황을 재판에서 공개했습니다.
지난 2010년 11월 1일, 주가조작 총괄책임자인 주포가 동료에게 "3,300에 8만 개 때려달라" 문자를 보냅니다.
문자가 오고 간 뒤 7초 만에 김건희 여사 계좌에서 주식 8만 주가 3천3백 원에 나옵니다.
주가조작에 가담한 투자자문사 PC에서는 '김건희'라는 제목의 엑셀 파일도 나왔습니다.
이 파일에는 당시 김 여사의 계좌 인출 내역을 비롯한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 관련 내용이 정리돼 있었습니다.
유죄가 인정된 2차 시기 작성된 파일이었습니다.
[백혜련/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충분하게 유죄 판결이 내려질 수 있는 사안으로 보이는데 어떠세요?" [박성재/법무부장관] "수사하는 사람들이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 판단하고 결론을 낼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김 여사가 주가조작 세력과 연락을 주고받은 직접적인 증거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지난 1심 판결 뒤 대통령실은 무죄를 받은 손씨의 사례를 들며 김 여사 주가조작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오늘 선고 직후 대통령실 관계자는 "사법부 판단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영상취재: 김희건 / 영상편집: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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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희건 / 영상편집: 조민우
김상훈 기자(s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36388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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