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 “러·북 군사협력 규탄”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2024. 10. 2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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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24일 북한이 러시아군 부대에 병력을 지원하는 등 러·북 군사 밀착과 관련해 공동 대응 기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두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두다 대통령과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과 도발, 러시아와의 불법 군사협력을 강력한 어조로 규탄했다"며 "규범 기반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굳건히 연대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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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 35주년을 계기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방산 협력 강화 최고위급 공감대…“K2 전차 2차 계약 등 적극 지원”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폴란드 공동언론발표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24일 북한이 러시아군 부대에 병력을 지원하는 등 러·북 군사 밀착과 관련해 공동 대응 기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두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두다 대통령과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과 도발, 러시아와의 불법 군사협력을 강력한 어조로 규탄했다"며 "규범 기반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굳건히 연대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특히 "유엔 헌장과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은 한반도와 유럽을 넘어 전 세계의 안보를 위협하는 도발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 정상은 올해 수교 35주년을 계기로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고, 양국 관계가 미래 지향적으로 도약하기 위한 확고한 기반을 마련했다. 양 정상은 방산 분야를 비롯해 에너지, 교통·인프라, 첨단산업, 과학기술, 문화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호혜적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2022년 체결된 사상 최대 규모의 대(對)폴란드 무기체계 수출 총괄계약이 원활히 이행되기 위한 정상 차원의 의지를 확인했다. 또 지난해 12월 K9 자주포 2차 이행계약과 올해 4월 천무 2차 이행계약 체결에 이어 연내에 K2전차 2차 이행계약의 협상을 성공적으로 타결하기 위한 동력을 지속한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연내 타결을 목표로 협의 중인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을 포함해 양국 방산 협력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 정상은 우크라이나 지원 및 재건과 관련한 공조를 확대하고자 하는 의지도 확인했다.

우리나라는 폴란드와 1989년 수교하고, 2013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 폴란드 대통령의 국빈 방한은 11년 만이다. 두다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윤 대통령이 폴란드를 공식 방문한 데 대해 답방했다.

윤 대통령은 2022년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첫 회담을 시작으로 지난해 7월 폴란드 국빈급 공식 방문, 올해 7월 미국 워싱턴DC 나토정상회의 계기 회담 등 매년 정상 교류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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