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2달 만에 8만 명이 다녀갔대요" 한여름에도 15도 유지되는 숨겨진 피서지

고수동굴 사랑의 계곡 / 사진=단양군

찜통 같은 한여름, 어디론가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면 충북 단양의 천연동굴을 주목해보자.

폭염에도 평균 15도를 유지하는 ‘자연 냉방실’ 같은 이곳은 고수동굴과 온달동굴. 단양의 대표적인 석회암 동굴들은 시원한 공기와 기암괴석, 그리고 풍부한 이야기로 무더위를 잊게 한다.

실제로 매년 여름철이면 수만 명의 관광객이 이 시원한 동굴을 찾으며, 피서지 이상의 매력을 경험하고 있다. 더위는 피하고, 역사와 자연은 배우고 단양의 동굴 여행이 여름철 새로운 대안이 되는 이유다.

동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수동굴

고수동굴 사자바위 / 사진=단양군

단양읍 고수동굴길에 위치한 고수동굴은 총 1,395m 중 940m 구간이 탐방 가능하다. 내부는 한여름에도 약 15도를 유지해 긴팔이 필요할 만큼 서늘하다.

사자바위, 독수리 형상, 마리아상을 닮은 종유석 등 독특한 지형이 이어지며, 동굴 탐험의 재미를 더한다.

1976년 천연기념물 제256호로 지정된 이 동굴은 그 아름다움과 보존 상태 덕분에 ‘동양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굴 중 하나’로 손꼽히기도 했다.

고수동굴 내부 / 사진=단양군

입장료는 성인 11,000원, 청소년 7,000원, 어린이 5,000원이며, 군민·국가유공자·어르신 할인 혜택도 마련되어 있다.

관람 소요 시간은 30분에서 1시간 정도. 내부 바닥은 다소 습하고 미끄러울 수 있으니 운동화나 트레킹화 착용이 필수다.

여름철 피서지이자 교육 여행지로도 손색없는 이 동굴은 현재 하절기 기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전설이 살아 숨 쉬는 온달동굴

온달동굴 / 사진=단양관광공사

단양군 영춘면에 위치한 온달동굴은 고수동굴보다 규모는 작지만, 전설과 함께 걸을 수 있는 매력이 있는 장소다. 이름처럼 온달장군의 이야기를 품고 있으며, 동굴 자체가 수평 구조로 되어 있어 아이들이나 노약자도 쉽게 관람할 수 있다.

동굴 내부는 조명이 잘 갖춰져 있고, 빽빽한 석순과 석주들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입장료는 성인 6,000원, 청소년 4,500원, 어린이 및 65세 이상은 3,500원으로 비교적 합리적이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된다(입장 마감은 오후 5시).

무엇보다 온달동굴은 외부 관광지인 온달산성, 온달문화체험관과 연결되어 있어 하루 일정으로 구성하기에 최적의 코스다. 넉넉한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자가용 방문도 편리하다.

온달동굴 내부 / 사진=단양관광공사

단양의 고수동굴과 온달동굴은 단순한 ‘시원한 장소’ 그 이상이다.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내부 지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환경적 가치, 그리고 잘 정비된 관람 시설까지 모든 조건을 고루 갖춘 명소다.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자연 체험 학습지로, 연인에게는 이색 피서 데이트 코스로, 어르신에겐 더위 걱정 없는 문화 유산 탐방지로 손색이 없다.

특히 최근 몇 년 새 단양군이 적극적으로 안내 시설과 안전 관람로를 정비하면서 접근성과 쾌적함이 한층 더 강화됐다.

고수동굴 내부 풍경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두 동굴 모두 유료 입장이지만 그만한 값어치를 하는 체험지로, 관광 만족도가 높은 곳이다.

실제 방문객 후기에 따르면 “덥고 붐비는 워터파크보다 훨씬 시원하고 여유롭다”는 반응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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