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가 리터당 24km였다는” 300만원대 '국민 경차 1호'

1991년, 정부의 국민차 보급 계획과 함께 한국 경차의 시대를 연 작은 차가 등장했다. 저렴한 가격과 놀라운 연비로 단숨에 거리를 채운 차다. 주인공은 바로 대우 티코다.

1991년 5월, 국민차 시대의 개막

티코는 1991년 5월 출시됐다. 스즈키 알토를 바탕으로 한 3도어·5도어 해치백으로, 출시 첫해에만 약 3만 대가 팔렸다. 첫 차를 장만하려는 사회 초년생과 가정의 세컨드카 수요를 동시에 잡았다.

796cc 3기통, 공차중량 640kg

엔진은 796cc 3기통으로 배기량이 800cc에 못 미쳤다. 공차중량은 640kg에 불과해 작은 엔진으로도 도심 주행에 무리가 없었다. 좁은 골목과 주차장에서도 부담 없이 다룰 수 있었다.

연비 24.1km/L, 가격은 300만원대

당시 공식 연비는 24.1km/L로 기름값 걱정을 크게 덜어줬다. 가격도 300만~400만원 선이어서 '내 차' 진입 장벽을 크게 낮췄다. 경차 세제 혜택까지 더해져 국민 경차라는 별명을 얻었다.

티코는 이후 마티즈가 경차 시장의 주인공 자리를 이어받으며 역사 속으로 물러났다. 지금 보존 차량을 찾는다면 차체 부식과 소모품 수급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 연식·제원·가격은 공개 자료 기준이며, 실제 판매 조건과 중고 시세, 차량 상태는 시점·매물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